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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 렉라자 "생존기간 1년 이상 연장"…블록버스터 청신호

  • 2025.01.08(수) 08:03

J&J,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요법 생존율 공개
표준치료제 대비 생존율 개선…상업성 우려 불식

존슨앤존슨은 7일(현지시간) "리브리반트와 유한양행 렉라자(미국명 라즈클루제) 병용요법이 기존 표준치료법 대비 환자의 전체 생존기간(OS)을 1년 이상 연장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병용요법은 '표피세포성장인자 수용체'(EGFR) 돌연변이 폐암의 1차 치료에서 표준치료법인 타그리소(오시머티닙)보다 생존 이점이 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아울러 최초, 유일한 요법이라고 강조했다. 이 병용요법이 항암 치료제의 궁극적 목표인 환자의 생존기간을 연장하는데 성공한 만큼 상업성을 담보, 글로벌 판매에도 청신호가 켜지게 됐다.

존슨앤존슨은 이날 3상 임상실험 프로젝트인 '마리포사(MARIPOSA)'의 최종 결과 발표를 통해 이 병용요법이 2차 평가지표인 전체 생존기간에서 현재 표준 치료제인 타그리소 대비 임상적으로 의미있는 개선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통계적으로도 유의미한 개선을 나타냈다. 전체 생존기간의 개선은 1년 이상인 것으로 확인했다. 

존슨앤존슨과 유한양행의 리브리반트 렉라자 병용요법은 지난해 미국과 유럽에서 EGFR 엑손 19 결실 또는 엑손 21 L858R 치환 변이가 확인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NSCLC) 성인 환자의 1차 치료제로 승인 받은바 있다.

두 회사는 병용요법이 타그리소 단독요법 대비 질병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30% 감소시켰으며 주요 지표인 무진행 생존기간(PFS)과 반응 지속 기간(DOR)이 각각 23.7개월, 25.8개월로 기존 치료법(16.6개월, 16.8개월) 대비 개선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다만 환자의 전체 생존기간과 관련한 구체적인 결과를 공개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리브리반트 렉라자 병용요법의 전체 생존기간 연장 여부가 상업성을 가르는 '키'가 될 것으로 보고 예의주시해왔다.

기존 치료법 대비 고가인 만큼 환자의 생존기간을 의미있는 수준까지 늘려야 판매를 담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이러한 목표 달성에 성공한 만큼 글로벌 확산을 통해 블록버스터로의 성장 가능성을 기대하게 됐다.  

유진투자증권 권해순 연구원은 "이번 전체 생존율 발표로 존슨앤존슨과 유한양행의 리브리반트 렉라자의 상업적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근거과 확보됐다"고 평가했다.

권 연구원은 렉라자의 글로벌 최대 매출액이 30억달러(4조3600억원)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유한양행의 기업가치가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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