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에코에너지가 단순 전선 제조사를 넘어 희토류와 고압직류송전(HVDC)을 양축으로 하는 글로벌 핵심 광물·방산 기업으로 도약 중이다. 증권가에서는 희토류 공급망 구축 수혜 기대 등으로 목표가를 크게 상향했다.
SK증권은 28일 LS에코에너지의 목표주가를 기존 4만8000원에서 9만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전날(27일) LS에코에너지는 '밸류업 데이'를 열고 케이블 중심의 단일 사업 구조를 탈피하고 핵심 광물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LS에코에너지는 3단계에 걸쳐 빠르게 진행 중인 희토류 금속 사업 로드맵을 밝혔다. 1단계 사마륨-코발트(SmCo), 2단계 중희토류(Dy/Tb), 3단계 네오디뮴(NdPr) 영구자석 소재 순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특히 1단계로 추진되는 사마륨-코발트 영구자석은 F-35 전투기 및 미사일 유도 시스템 등에 사용되는 핵심 방산 물자로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나민식 SK증권 연구원은 "희토류 사업이 본격화되면 LS에코에너지는 단순 케이블 회사에서 로봇·방산 밸류체인의 핵심 소재 공급자로 재평가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도 마친 상태다. 비중국 유일의 상업 규모 중희토류 정제 업체인 호주 '라이나스('와 포괄적 협력 계약을 맺고 서방 진영의 대중국 의존도를 낮추는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본업인 전선 부문에서도 '베트남 거점'을 활용한 HVDC(고압직류송전) 케이블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LS에코에너지는 베트남 붕타우 푸미 항구에 약 8000억원 규모의 HVDC 공장 건설을 검토 중이다.
HVDC 시장은 전 세계 6개사만 양산하는 과점 시장으로, 부피와 무게 탓에 해상 운송비 절감이 곧 가격 경쟁력으로 이어진다. 베트남 공장은 인건비와 전기료가 압도적으로 저렴할 뿐 아니라 항만 부지를 직접 활용할 수 있어, 미국이나 유럽 공장 대비 월등한 마진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SK증권은 "향후 다가올 미·중 정상회담에서 중국이 희토류를 무기화할 가능성이 커 비중국 공급망 프리미엄이 부각될 것"이라며 "올 하반기 예정인 사마륨 양산 개시와 베트남 신공장 투자 발표 시점이 주가 상승의 강력한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