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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무장한 이통3사, 통신장애·스미싱 '저리 비켜'

  • 2025.01.24(금) 11:33

트래픽 급증 대비 기지국용량 증설
스미싱 차단 위해 모니터링 강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설 연휴 통신 품질 관리와 스미싱 예방에 주력한다. 

2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이날부터 설 연휴 마지막 날인 30일까지 특별 소통 상황실을 운영하고, 전국 자회사·관계사·협력사 전문 인력을 포함한 일평균 약 1500명을 배치해 통신서비스를 24시간 모니터링한다. 

SK텔레콤은 이번 설 연휴를 맞아 앞서 전국 주요 기차역, 버스 터미널, 공항, 주요 관광지, 숙박시설, 번화가 등을 중심으로 5G(5세대), LTE(4세대) 이동통신 기지국 용량을 증설하기도 했다. 특히 국지적 데이터 트래픽 증가가 예상되는 고속도로 상습 정체 구간, 성묘지, 캠핑장 등의 통신 품질과 귀성·귀경길에 활용할 수 있는 에이닷(A.) 등의 서비스도 관리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설 당일인 29일 데이터 트래픽이 평시 대비 약 15% 증가해 연휴 기간을 통틀어 최대치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SK브로드밴드·SK오앤에스·홈앤서비스 등 자회사와 SK C&C 등 관계사 인력과 유기적으로 협력해 상황 대응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했다.

KT는 네트워크 집중 관제 체계를 가동한다.

설 연휴 기간 1200여명의 네트워크 전문가를 전국에 배치하고, 경기도 과천 네트워크 관제센터를 중심으로 종합상황실을 운영해 유무선 통신서비스 이상 유무를 24시간 상시 모니터링 할 예정이다.

KT 역시 차량 정체가 예상되는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 및 인파 밀집 지역인 KTX·SRT 역사, 터미널, 공항, 쇼핑몰 등 전국 1000여곳을 네트워크 집중관리 지역으로 선정하고, 이동통신 기지국 증설과 서비스 품질 점검을 완료했다.

특히 백화점, 터미널 등 건물은 '3차원 인공지능(AI) 고객 체감 품질 분석시스템'을 활용해 점검했다. 

또한 '기지국 트래픽 자동 분석시스템'을 통해 전국 트래픽 현황을 실시간 분석하고, 이상 상황 발생 시에는 이동기지국 및 이동 발전기 등 긴급복구 물자를 즉각 투입해 대응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도 '연휴 특별 소통 대책'을 세웠다. 먼저 연휴 기간 데이터 트래픽 급증에 대비해 주요 장소에 있는 5G와 LTE 기지국을 사전 점검했다. 또 서울 마곡 사옥에 종합상황실을 열어 24시간 집중 모니터링 한다. 

거점지역에는 장애 발생에 대비한 현장 요원을 배치하고 상시 출동 준비태세도 갖춘다. 특히 매년 명절 통화량과 데이터 사용량 추이를 분석해 주요 고속도로 요금소와 휴게소 상습 정체 구간에서도 적극적으로 이용자 보호에 나설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또한 설 연휴 U+tv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동영상 시청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 캐시서버 용량도 증설한다.

이들 통신사는 설 연휴 스미싱 예방에도 나선다. 

SK텔레콤은 설 연휴 기간 디도스 공격이나 해킹 시도 등을 실시간 감시하고 상황 발생 시 바로 대응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24시간 집중 분석할 방침이다. 정부 기관 등을 사칭한 스미싱 차단 모니터링도 진행한다. 

KT도 안부 인사나 주문·결제 등으로 속인 스미싱 문자와 스팸 메시지가 증가할 것에 대비해, AI 기반 스미싱 대응과 스팸 수신차단 서비스를 가동한다. 

LG유플러스는 자체 'U+스팸차단' 앱에서 스마트 스팸 차단 기능으로 스미싱 우려가 있는 문자를 자동으로 차단하고, 이용자에게 그 내역을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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