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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피에스, 英 암연구소와 난소암치료제 병용임상 돌입

  • 2025.03.04(화) 17:05

자회사 알곡바이오, 이데트렉세드·린파자 1b상 개시

케이피에스가 난소암 치료제 개발을 위한 글로벌 임상 1b상에 돌입했다. 

케이피에스 미국 자회사 알곡바이오(Algok Bio)는 4일 영국 암연구소(The Institute of Cancer Research) 주도로 신약 후보물질 '이데트렉세드(Idetrexed)'와 아스트라제네카 PARP(Poly ADP-Ribose Polymerase Inhibitor) 억제제 '린파자(성분명 올라파립)'의 임상 1b상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알곡바이오는 2023년 보스턴사이언티픽의 자회사 BTG인터내셔널로부터 이데트렉세드의 세계 독점 개발 및 판매권을 인수한 이후 단독요법 임상 2상과 PARP 억제제 병용 임상 연구 계획을 수립해왔다. 

이번 연구는 백금 저항성 난소암(Platinum-Resistant Ovarian Cancer) 환자들 가운데 엽산 수용체 알파(FRα) 발현율이 중간(medium)에서 높은(high) 영역의 환자를 선택적으로 모집해 이데트렉세드와 올라파립의 병용치료 시 적정용량을 확인하게 된다. 이어 병용요법 적정용량에 대한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는 파트2(임상 2a)까지 진입할 예정이다. 

FRα는 세포 내 엽산 수용체 중 하나로 난소암 환자의 90% 이상에서 과다하게 발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난소암 외에도 자궁내막암, 췌장암, 유방암, 폐암, 위암, 대장암 등 다양한 상피 유래 악성종양에서 발현된다.

이데트렉세드는 FRα를 타깃하는 저분자화합물로 기존 저분자화합물에 비해 FRα를 타깃하는 선택성이 우수해서 FRα를 발현하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 기반의 후보물질이다.

특히 단독요법으로 진행된 임상 1상 연구에서 기존의 FRα를 타깃하는 항체-약물 접합체(ADC) 기반 치료제에 비해 부작용이 현저히 적고, 환자 순응도가 높으면서 더 넓은 범위의 FRα 발현율을 가진 환자에게 높은 효능을 보였다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김성철 알곡바이오 대표는 "그동안 PARP 억제제와의 병용 치료를 위해 다양한 약물이 시험대에 올랐지만 번번히 실패했었다"면서 "이데트렉세드는 PARP 억제제의 치료기전과 매우 높은 시너지를 보이고 있는 데다 임상 부작용도 서로 겹치지 않아서 병용요법으로써 큰 성공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이어 "이번 병용 임상 개시를 통해 난소암을 비롯한 여성암 분야에서 새로운 치료옵션에 대한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게 됐다"면서 "단독요법에 대해서도 환자들에게 가장 빠르고 효율적인 치료 접근 방안을 제시하기 위한 임상개발 전략을 마련해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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