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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원대 알뜰폰 5G 요금제, 상반기 중 20종 나온다

  • 2025.03.18(화) 15:26

침체된 알뜰폰 시장 활기…도매대가 인하 영향

국내 알뜰폰(MVNO)시장이 1만원대 5G(5세대) 요금제의 연이은 출시로 모처럼 활기를 찾고 있다. 가입 회선수 '역성장'까지 겪으며 침체됐던 알뜰폰 시장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18일 한국알뜰폰사업자협회(KMVNO)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 출시되는 1만원대 20GB 5G 요금제는 약 20종에 달한다. 

KMVNO에 따르면 지금까지 스마텔, 큰사람커넥트, 프리텔레콤은 각각 월 1만6500~1만9910원(부가세 포함)에 데이터 20~30GB를 제공하는 요금제 8종을 출시했다. 특히 프리텔레콤은 1만6500원부터 1만9800원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요금제 5종을 내놓으며 물량 공세에 나섰다.

아이즈비전, 유니컴즈, 스테이지파이브, KB국민은행, 에넥스텔레콤 등도 올해 상반기 내 1만5000~1만9800원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5G 20GB 요금제를 출시하겠다고 예고했다.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1월 '알뜰폰 경쟁력 강화 방안'의 일환으로 망 도매대가를 인하했다. 정부는 도매제공의무사업자인 SK텔레콤과 협의를 통해 종량 데이터 도매대가를 기존 1MB(메가바이트)당 1.29원에서 0.82원까지 낮췄다. 알뜰폰 사업자들이 저렴하고 경쟁력 있는 요금제를 출시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셈이다.

저렴한 요금제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리면서 정체됐던 알뜰폰 시장도 반등했다. 과기정통부의 무선통신서비스통계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알뜰폰 가입 회선 수는 955만6410개로 전월대비 6만4000개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가입 회선이 전월대비 3만3151개 줄어들며 역성장했는데, 불과 한 달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한국알뜰폰사업자협회 관계자는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알뜰폰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면서 "차별화된 요금제와 혁신적인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소비자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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