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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 자회사 메타비아 "비만치료제, 높은 체중감량 효과 확인"

  • 2025.04.16(수) 13:55

DA-1726 1상 파트2 데이터 공개
체중 감량 및 안전성·내약성 입증
3분기 임상 1상 파트3 진행

동아에스티의 미국 자회사 메타비아(MetaVia)가 개발하는 비만치료제 'DA-1726'가 순항하고 있다. 임상 초기이지만 경쟁사 대비 높은 체중감량 효과와 안전성, 내약성을 보이고 있다. 

동아에스티는 16일 메타비아의 GLP-1, 글루카곤(Glucagon) 이중 작용제 DA-1726의 글로벌 임상 1상 파트2 탑라인 데이터를 공개했다. 

DA-1726은 옥신토모듈린 유사체(Oxyntomodulin analogue) 계열의 비만치료 신약 후보물질이다. GLP-1 수용체와 Glucagon 수용체에 동시에 작용해 식욕억제와 인슐린 분비 촉진 및 말초에서 기초대사량을 증가시켜 궁극적으로 체중 감소와 혈당 조절을 유도한다. 

36명의 피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파트2 연구에서는 DA-1726 32mg을 투여받은 환자군은 투약 4주 만에 최대 6.3%(6.8kg)의 체중이 감소했으며 평균 4.3%(4.0kg)의 체중이 감소했다. 33일 차에 최대 허리 둘레는 10cm(3.9인치) 감소했으며 평균 허리 둘레는 4cm(1.6인치) 감소했다. 

DA-1726 32mg 마지막 투여 후 26일이 지난 47일 차에도 허리 둘레 감소치가 평균 3.7cm를 유지해 DA-1726의 Glucacon 수용체 작용에 의한 에너지 대사 증가 효과가 지속됐음을 시사했다.

특히 DA-1726 32mg을 투여받은 환자 6명 중 4명이 투여 3주 차부터, 6명 중 1명이 투여 2주 차부터 조기 포만감을 경험해 장기 투여 시 더 큰 체중 감소 효과의 가능성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메스꺼움, 구토, 변비 등 경미한 위장장애 외에 심각한 이상사례는 나타나지 않았으며 24시간 내에 모두 회복돼 안전성 및 내약성이 입증됐다. 

메타비아 비만치료제 DA-1726과 경쟁약물의 체중감소율 /출처=메타비아

올해 3분기 임상 1상 파트3 첫 투약 예정

이번 메타비아의 DA-1726 1상은 안전성 내약성을 확인하기 위한 파트1, 최대 허용 용량을 탐색하기 위한 파트2, 유효성을 평가하는 파트3으로 나눠 진행된다. 건강한 비만 환자 45명을 대상으로 DA-1726 1상 파트1에서는 우수한 안전성과 내약성이 확인됐으며, 5명의 경미한 부작용 외에 심각한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았다.

메타비아는 3분기 DA-1726 글로벌 임상 1상 파트3 첫 투약을 계획하고 있다. 파트3에서는 부작용으로 세마글루타이드 성분 비만치료제를 투여받지 못하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DA-1726의 유효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체중변화, 근육 대비 체지방 감소율, 음식 섭취량 변화, 최대 허용 용량 등을 확인해 2026년 상반기 중간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김형헌 메타비아 대표는 "GLP-1 기반의 비만치료제를 복용 중인 환자들의 약 20~30%가 내약성 문제로 투약 시작 2개월 이내에 비만 치료를 중단하고 있다. DA-1726은 우수한 내약성을 제공하는 계열 내 최고의 비만 치료제가 될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말했다. 

한편, 메타비아는 미국 보스턴에 위치한 나스닥 상장사로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 치료제 DA-1241과 DA-1726의 글로벌 개발 및 상업화를 담당하는 동아쏘시오그룹의 글로벌 R&D 전진기지다. 지난 연말 기준 동아에스티가 메타비아 지분 61.9%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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