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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게소워치 시즌3]⑨경찰공제회 운영 서천휴게소, 서비스는?

  • 2019.09.09(월) 17:12

[추석특별기획- 고속도로 휴게소 분석] 서해안선 서비스
경찰공제회 운영 서천휴게소 운영평가 꼴찌…수수료는 최고
홍성휴게소, 목포·서울 양방향 '최고' 등급…행담도·서산 '우수'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는 해마다 서비스품질 개선을 위한 노력을 잘 하고 있는지 운영평가를 받는다.

평가 주체는 한국도로공사다. 전국 휴게소는 정부가 지분을 가진 공기업 한국도로공사의 소유이고, 도로공사가 민간 기업에 운영권을 임대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도로공사는 운영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우수시설을 포상하고, 미흡한 시설은 휴게소 운영권을 박탈하기도 한다.

휴게소 운영평가는 실적자료평가(계량평가)와 현장평가(비계량평가) 이용고객평가(국민평가) 3가지로 나뉘는데 점수는 각각 100점씩 총 300점 만점이다.

평가결과는 ▲임대 ▲민자 ▲임시·직영으로 나눠 각 그룹별 상대평가로 진행해 1~5등급을 부여한다. 1등급은 상위 10%, 2등급은 상위 10%초과~30%이내, 3등급은 상위 30%초과~70%이내, 4등급은 상위 70%초과~90%이내, 5등급은 하위 10%다. ▶자세한 평가방법 관련기사

그동안 한국도로공사는 평가등급을 공개한 적이 없으며 선별적으로 국민평가 결과만 상위 1~2등급만 공개해왔다.

비즈니스워치는 공익적 목적과 독자들의 알권리 차원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고속도로 휴게소 운영평가 결과를 확보해 전면 공개한다.

다음은 서해안고속도로에 있는 20개 휴게소의 운영평가 결과를 하행, 상행 노선방향별로 정리한 그래픽이다.

목포·서울 양방향 모두 홍성휴게소가 최고등급인 1등급을 받았다. 양방향 통합휴게소인 행담도휴게소는 2등급, 서산휴게소는 목포방향 2등급·서울방향 3등급을 각각 받았다.

서천휴게소(목포방향)는 서해안고속도로 휴게소 가운데 유일하게 최하위 등급을 받았다.  서천휴게소(서울방향)도 하위 70%~90%에 해당하는 4등급을 받았다. 서천휴게소 양방향은 모두 경찰공제회가 2004년부터 장기 운영 중이다. 2017년 평가때는 서천휴게소 목포·서울방향 모두 최하위 5등급이었다.

한편 서천휴게소는 전국 휴게소 가운데 개별제품에 붙는 수수료율도 가장 높은 곳으로 나타났다.

비즈니스워치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헌승 의원(자유한국당·부산진구을)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휴게소를 대표하는 간식인 호두과자는 전국 휴게소 평균 수수료율이 47%선이다.

이 수치도 낮다고 볼 수 없는데 서천휴게소는 전국 평균보다 10%포인트 이상 높은 58%의 수수료가 책정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000원짜리 호두과자에 2900원이 수수료라는 얘기다. 이 휴게소의 호두과자가게는 2900원을 경찰공제회에 수수료로 내고 2100원을 손에 쥔다. 여기에 다시 재료비나 인건비를 빼고 남은 돈이 순이익이 되는 것이다.

오징어와 떡볶이도 전국 휴게소 평균 45~49%선의 수수료율이 매겨져 있는 반면 서천휴게소의 오징어·떡볶이에는 전국 평균보다 10%포인트 이상 높은 58%의 수수료율이 책정돼 있다.

이밖에 서천휴게소의 우동, 라면, 찌개 등 주요 음식에도 52%~57%라는 고율의 수수료가 매겨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천휴게소의 음식값에는 수수료로 절반 이상이다. 이처럼 수수료가 음식값의 절반 이상을 잡아먹는다면 결과적으로 음식가격이 비싸거나 품질이 떨어져 소비자가 외면할 가능성으로 이어진다.

서천휴게소를 둘러싼 명확한 팩트는 두 가지다. 전국 휴게소 가운데 평가등급 최하위를 2년 연속(목포방향) 기록했다는 점, 그리고 이용객이 많이 찾는 음식에 녹아든 수수료율이 다른 휴게소보다 높다는 점이다.

둘 사이 연관관계는 직접 확인할 수는 없지만 휴게소 운영평가에는 고객만족, 책임경영, 민원야기와 같은 항목 지표가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개연성을 짐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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