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 하반기 전국에서 6조원 어치의 용지를 공급한다. 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공동주택 용지가 물량의 절반 가량을 차지한다.
LH는 올 하반기 전국 48개 지구에서 총 2285필지, 627만6000㎡의 용지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예정 판매금액으로는 6조원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하반기 공급 토지 가운데는 공동주택용지가 22개 지구, 74개 필지(315만7000㎡)로 면적 기준으로 전체 공급예정 토지의 절반 가량을 차지한다.
이어 용도별로 ▲단독주택용지 14개 지구 1580필지(63만6000㎡) ▲상업·업무시설용지 27개 지구 338필지(61만㎡) ▲산업·지원시설용지 6개 지구 159필지 (116만㎡) ▲기타시설 14개 지구 134필지(71만4000㎡) 등이 선보인다.
▲ (자료: LH) |
공동주택용지 가운데는 세종시(행정중심복합도시)가 15개 필지로 가장 많다. 이밖에 한강신도시 연립주택용지(6개 필지), 화성동탄2신도시, 강원혁신도시, 아산탕정지구 등에서 신규 택지가 공급된다.
점포겸용 단독택지 가운데는 8월 위례신도시 D2-1·2블록 45개 필지, 11월 하남 미사지구 100개 필지가 공급 계획에 포함됐다. 김포한강신도시와 위례신도시에서는 블록형 단독주택용지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LH는 상반기 8조6400억원 어치의 용지를 공급해 사상 최대의 토지판매 실적을 거뒀다. 이는 상반기 판매 목표였던 4조5795억원을 89% 초과한 것이다. 판매한 토지 면적은 총 689만3000㎡이다.
상반기에는 공동주택용지가 77개 필지(5조원 어치)나 팔려 나가 전년 대비 실적이 108% 늘어났다. 공동주택용지는 전체 판매실적의 58%를 차지했으며 이어 상업·업무용지 21%, 단독주택용지 7% 순이었다.
하반기 토지공급계획은 LH 토지청약시스템(buy.lh.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1600-1004
▲ 세종시 개발 전경(사진: L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