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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휴게소 첫 민간매각…4곳 1206억원

  • 2014.09.26(금) 13:31

고속도로 휴게소가 처음으로 민간에 팔렸다. 1곳당 300억 원 꼴이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25일 마감된 고속도로 휴게시설 매각 입찰결과 휴게소 4곳이 총 1206억 원에 낙찰됐다고 26일 밝혔다.


고속도로 휴게소가 민간에 매각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매각방식은 낙찰자가 20년간 휴게소를 운영한 후 도로공사에 재매각할 수 있는 조건으로 기존 임대 후 매출액에 따른 임대료를 받는 방식과는 차이가 있다.

 

공사는 부채감축을 위해 휴게시설 매각을 추진해왔으며 지난 8월 휴게소 4곳과 주유소·충전소 5곳에 대한 매각공고를 낸 바 있다.

 

휴게시설 매각은 ▲A그룹(2개) : 평창(인천 쪽)휴게소·강릉(강릉 쪽)휴게소 ▲B그룹(2개) : 구리(바깥쪽)휴게소·옥계(속초 쪽)휴게소 ▲C그룹(5개소) : 음성(통영 쪽) 주유소 및 충전소·강릉(인천, 강릉 쪽 2곳) 주유소 및 충전소·옥계(속초 쪽) 주유소 및 충전소·동해(동해 쪽) 주유소 및 충전소 등 3개 그룹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입찰결과 A그룹과 B그룹에서 낙찰자가 나왔으며 두 그룹 모두 ㈜정안피엘씨와 한국투자증권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매입했다. 정안피엘씨는 휴게소 식당을 운영하고 식자재를 유통하는 중소기업이다. C그룹은 유찰돼 다시 매각된다.

 

특히 이번 휴게시설 매각과정에서는 외부전문가를 참여시켜 휴게시설 매각방안을 도출하고 매각주간사를 선정해 매각절차를 진행했다. 지난 8월 개최된 입찰설명회에는 160개 업체 350명이 참여하기도 했다.

 

도공 관계자는 “매각된 휴게소는 평창올림픽 특수, 별내신도시 개발, 동해안 외국인 관광객 증가 등 수요 증가가 예상되고 있어 특색 있는 휴게소로 변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로공사는 지난 2월 부채감축계획을 수립해 본사 사옥부지와 휴게시설 등 핵심자산 매각, 소비성 경비 30% 절감, 임직원 임금 감액·동결 등을 추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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