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서울 강남권 고급 아파트 수요자들을 겨냥한 프리미엄 브랜드 '디에이치(THE H)'를 공식 런칭한다고 7일 밝혔다.
'THE H'는 기존 현대건설의 아파트 브랜드인 '힐스테이트'의 상위 브랜드다.
현대건설은 힐스테이트 브랜드를 계열사 현대엔지니어링과 함께 쓰는 범용(凡用) 브랜드로 활용하고, 'THE H'는 분양가 3.3㎡당 3500만원 이상 고가 아파트에만 제한적으로 사용할 방침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재건축 조합원 등 강남권 수요자들은 연령대, 학력수준, 직업 분포 등의 구성이나 추구하는 가치와 요구가 타지역과 다르다"며 "강남권 재건축에 대해 차별화된 마케팅을 하기 위해 프리미엄 브랜드를 선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 '디에이치' 브랜드 소개 내용 일부(자료: 현대건설) |
현대건설은 브랜드를 공식화 하기 전인 지난 6월, 이 브랜드를 전면에 내건 특화 전략을 통해 서초구 서초동 삼호가든맨션 3차 재건축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THE H'의 로고는 현대(Hyundai)의 머리글자 'H'를 형상화했다. '현대의 전통(Heritage of Hyundai)', '첨단주택(High-end House), '상위사회(High Living society)' 등을 의미한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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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은 개포 주공3단지 재건축 단지에 새 브랜드를 첫 적용해 내년 5∼6월께 일반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이 아파트의 일반분양가는 3.3㎡당 평균 4300만원을 웃도는 수준에 책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올해 공무원연금공단으로부터 매입한 강남구 개포 주공8단지 공무원 아파트 사업에도 THE H 브랜드를 사용한다.
현대건설 측은 "앞으로 강남·서초구 일대 강남 재건축 아파트 단지 공사 수주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강남권에 'THE H 타운'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