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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에너지, 이슬람 인프라펀드와 두바이 합작법인 설립

  • 2015.12.10(목) 10:56

'대림 EMA'..해외 발전·에너지 개발사업 속도

대림그룹은 그룹 내 발전·에너지 디벨로퍼 사업 담당 계열사인 대림에너지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현지 합작법인 '대림 EMA'를 설립했다고 10일 밝혔다.

 

합작 파트너는 이슬람개발은행이 설립한 'IDB 인프라스트럭처 펀드(Infrastructure Fund) Ⅱ'다. 대림은 그룹 차원에서 신성장 동력으로 추진 중인 해외 발전·에너지 사업을 이번 합작법인을 통해 중동, 아프리카, 독립국가연합(CIS), 서남아시아 국가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IDB 인프라스트럭처 펀드Ⅱ는 이슬람개발은행(Islamic Development Bank)이 2014년 20억달러 규모로 설립한 펀드다. 56개 회원국의 발전·에너지·통신·교통·상하수도·자원 개발 등 인프라 관련 투자를 목적으로 조성됐다.

 

이슬람개발은행은 아시아개발은행과 유사하게 이슬람 국가의 경제개발 지원을 위해 1973년 설립된 국제금융기관이다. 자원개발·인프라·플랜트 분야의 투자 사업에 강점을 갖고 있다.

 

대림에너지와 IDB 펀드는 우선 합작법인을 설립한 후 대림 51%, IDB 49%로 정해진 지분율에 따라 최대 2억달러를 출자해 발전·에너지 분야 투자사업을 진행한다. 합작 법인의 실질적인 운영과 사업개발 활동은 대림에너지가 맡을 예정이다.

 

대림 관계자는 "이번 합작을 통해 해외 민자발전 사업의 재원을 마련함과 동시에 이슬람개발은행과 연계한 신규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파이낸싱 분야까지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슬람개발은행 회원국가들과도 긴밀한 관계를 구축해 글로벌 민자발전 분야에서 다양한 사업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림에너지는 대림산업이 지분 70%, 대림그룹 지주사 격인 대림코퍼레이션이 지분 30%를 보유한 회사다.

 

2014년 7월 수도권 최대 규모(1560MW) 단일 복합화력 발전소인 포천LNG복합화력발전소의 상업운전을 시작했으며 2018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43MW 규모의 포승 바이오 매스 열병합 발전소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2013년 851MW의 호주 밀머란 석탄화력발전소 지분을 인수햇고 지난달에는 100MW 규모의 파키스탄 풍력 단지 인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 포천LNG복합화력발전소 전경(자료: 대림에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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