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건설은 지난 12일 한국수력원자력, 삼천리, 인천종합에너지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송도 연료전지 발전사업'의 설계·구매·시공(EPC)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연료전지 발전은 수소와 산소의 전기화학 반응에서 발생하는 전기를 활용하는 발전설비다. 부산물로 열과 물이 발생할 뿐 다른 오염물질이 발생하지 않아 친환경 발전시스템으로 꼽힌다.
원자력·화력 발전이 발전기 터빈을 돌려 열에너지와 운동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바꾸는 방식인 것과 달리 연료전지는 1차적으로 전기에너지가 생산되기 때문에 에너지 손실율이 낮다. 또 태양광, 풍력보다 설치면적이 0.5~1%에 불과해 공간효율성도 뛰어나다는 게 두산건설 설명이다.
이 발전소는 송도국제도시 내 마련된 부지에서 올해 착공할 예정이다. 준공 예상 시점인 2018년부터는 송도국제업무지구에 연간 30만MWh의 전력과 11만Gcal의 열에너지를 공급하게 된다. 두산건설이 제안한 시설규모는 39.6MW급, 사업금액은 약 2200억원이다.
두산건설은 연료전지 민간발전사업 분야를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친환경 에너지자립섬 조성사업', '한국가스공사 도서지역 연료전지 발전사업 관련 양해각서(MOU) 체결' 등을 통해 이 사업분야 진출과 수주에 힘을 기울여 왔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연료전지 민간발전사업에서 거둔 첫 가시적 성과"라며 "정부가 '신재생에너지 공급 의무화제도(RPS)'를 시행중이어서 지속적인 시장 확대가 예상되는 에너지 신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 연료전지 외관(자료: ㈜두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