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경기도 수원 호매실지구에서 이 건설사로는 첫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 단지를 선보인다. 중대형 아파트 형태로 전국에서 처음 공급되는 뉴스테이다.
현대건설은 경기도 수원 권선구 호매실동 1393, 호매실지구 C-5블록에 짓는 '힐스테이트 호매실'의 견본주택을 오는 18일 개관한다고 15일 밝혔다. 지하 1층~지상 25층 8개동, 총 800가구로 건립되는 단지다. 전용면적과 타입에 따라 ▲74㎡ 75가구 ▲84㎡A 123가구 ▲84㎡B 122가구 ▲93㎡A 456가구 ▲93㎡B 24가구로 구성된다.
| ▲ 힐스테이트 호매실 단지 모형도 /윤도진 기자 spoon504@ |
단지가 들어서는 호매실지구는 수원시내에서 서쪽에 총 2만1183가구로 계획된 공공택지지구다. 북쪽으로 의왕·군포로 연결되며 서쪽과 남쪽은 화성 매송면·봉담읍 등이 있는 입지다. 지구는 서쪽 칠보산 등 녹지로 둘러싸여 있다.
호매실나들목(IC)을 통해 과천~봉담 고속화도로를 탈 수 있다. 이 도로는 영동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등으로 연결된다. 지난 4월 개통한 수원~광명간 고속화도로도 이용할 수 있다. 지구에서 서울 사당·광화문 등으로 가는 광역버스 노선이 있다. 호매실지구 내 단지 북쪽 2.5km 거리에 연장 예정인 신분당선 호매실역(2017년 착공)이 설치된다.
단지 동쪽에 '호매실 스위첸', 남쪽에 LH 공공분양 아파트가 있다. 인근에 능실초·중학교와 2017년 3월 개원 예정인 도립능실유치원(능실초 병설)이 위치한다. 금호초, 칠보초, 호매실중·고등학교 등도 생활권 내에 있다. 단지 300m 거리에 상업지구도 개발 예정이다.
힐스테이트 호매실은 단지 60%가 전용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 인 것이 특징이다. 모든 가구가 남향 위주로 배치되고, 97%가 4베이(방3개와 거실 전면 배치)로 설계됐다. 현관 창고, 대형 주방 팬트리(진입식 수납고), 안방 드레스룸 등이 모두 갖춰진다. 93㎡형은 방 4개가 기본이다.
단지 중앙에는 넓은 중앙잔디마당이 들어선다. 주민 공동이용시설로 피트니스센터·실내골프연습장·맘스카페·키즈실내놀이터·동화구연실 등이 마련된다. 지하주차장은 차량 및 보행자의 동선을 따라 LED 조명이 켜지는 시스템이 설치된다. 무인택배시스템 및 무인경비시스템도 마련된다.
| ▲ 힐스테이트 호매실 투시도(자료: 현대건설) |
뉴스테이는 최장 8년간 보증금과 월 임대료의 연간 상승률이 5% 이하로 제한되는 민간 임대주택이다. 이 단지는 법정 상한의 절반 수준인 2.5%에 연 임대료 상승률을 묶었다. 전용 84㎡ 기준 보증금 1억300만원 안팎, 월세 65만원 안팎으로 임대비 책정이 조율중이다.
현대차그룹 계열사 등의 참여로 다양한 입주자 서비스가 제공된다. 김상욱 현대건설 분양소장은 "기아차 카셰어링, 현대백화점 할인, 힐스테이트 배구단 입장권, 서산 리조트 할인 등의 우대 혜택이 주어진다"고 말했다. 주택 관리는 전문업체인 우리레오PMC가 맡는다.
모델하우스는 단지 현장에 마련된다. 신혼부부 및 영유아자녀 세대를 비롯해, 미술·음악·외국어·문화 등 재능기부형, 어린이집 운영 및 8년 장기 임차인 등에게 우선 특별공급이 이뤄진다. 18~21일 특별공급 신청을 받으며 22일과 23일 각각 1·2순위 일반공급 신청을 접수한다. 입주는 2019년 1월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