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산업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 3분기 영업이익이 145억원을 기록, 작년 같은 기간보다 20% 늘어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매출은 3116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5.0% 줄었고, 순이익은 203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는 61.9% 감소했다. 순이익은 직전분기 200억원 순손실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올들어 1~3분기 누적집계 한 영업이익은 266억원, 매출은 8654억원, 순이익은 358억원이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0.7%, 4.4%, 59.5% 감소한 규모다.
3분기 매출액이 줄어든 것은 리스크 관리를 위해 해외부문을 축소한 때문이라는 게 금호산업 설명이다. 그러나 신규 착공현장에서 원가율을 개선하면서 영업이익을 늘리는 데는 성공했다. 순이익은 환율 상승에 따라 자회사 지분법이익을 반영하다보니 작년보다 감소했다.
신규수주는 주택과 토목 부문에서 호조를 보였다. 3분기까지 작년 같은 기간보다 37% 증가한 1조7048억원어치 일감을 따냈다. 연말까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발주의 공공주택과 신탁사 개발사업 중심으로 수주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호산업 관계자는 "신규 수주와 착공 현장이 늘면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자사주 매입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 ▲ 서울 신문로에 위치한 금호아시아나 사옥. /이명근 기자 qwe12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