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명동에 있는 화장품 판매점인 '네이처 리퍼블릭' 부지가 15년 연속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싼 땅의 지위를 지켰다.
중국인이 떠나면서 명동상권이 예전만 못하다는 얘기가 나오지만 전국 땅값 상위 10위권 내 부지는 모두 서울 명동 상권에 위치해 여전히 최고 비싼 땅으로 평가받고 있다.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18년 전국 개별공시지가 1위는 서울 중구 충무로 1가에 있는 네이처리퍼블릭이 차지했다. 2004년부터 변함없이 1위를 지켰다. 1㎡당 9130만원으로 지난해의 8600만원보다 6.16% 상승했다.
두번째로 비싼 땅은 충무로2가의 쥬얼리샵인 로이드가 차지했다. 1㎡당 9025만원이다. 3위와 4위도 각각 중구 충무로 1가와 2가에 위치한 클루(쥬얼리샵)와 뉴발란스(운동용품 판매점) 부지다. 5위는 중구 명동2가에 있는 우리은행이 차지했다. 1㎡당 8860만원으로 지난해 8300만원보다 6.75% 올랐다.
반면 전국에서 가장 싼 땅은 경북 울진군 기성면 이평리 641번지에 위치한 땅으로 1㎡당 142원에 불과했다. 전년도와 같은 값이다. 울진군 기성면 이평리 732번지가 하위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강원도 삼척시 원덕읍 이천리 산363-5번지로 1㎡당147원, 4위와 5위 역시 인근의 이천리 산363-3(1㎡당 148원), 이천리 산372번지(1㎡당149원) 순으로 나타났다. 하위 1위부터 6위 경상북도 울진군 기성면 방울리760번지(1㎡당150원)까지 전년도 땅값과 변화가 없었다.
이외에 부산에서 가장 비싼 땅은 부산진구 부전동 241-1외 1필지로 1㎡당 1760만원으로 조사됐다. 땅값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제주에선 제주시 연동 261-20 필지로 1㎡당 63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