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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시평 5년째 1위…대림산업, 톱3 진입

  • 2018.07.26(목) 11:23

기술능력 낮지만 토목 등 실적 앞세워 1위 수성
대우→대림 3위 자리 교체…반도건설, 15계단 껑충

삼성물산이 건축과 토목 등 공사 실적과 경영 능력을 앞세워 5년 연속 건설사 시공능력평가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현대건설은 기술력에서는 국내 건설사 가운데 가장 앞선 것으로 평가받았지만 삼성물산 벽을 넘지는 못했다.

대림산업은 대우건설을 끌어내리고 3위에 올랐다. 중견 주택건설사 중에서는 반도건설이 15계단이나 껑충 뛰며 10대 건설사들을 위협했다.

◇ 삼성물산 부동의 1위, 대림산업 3위 탈환

26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8 시공능력 평가' 결과에 따르면 삼성물산이 평가액 17조3719억원으로 5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건설사 시공능력 평가는 전국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공사실적과 경영상태, 기술능력과 신인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다.

 

 

삼성물산의 경우 공사실적과 경영평가, 신인도 부문에서 각 1위를 차지했다. 기술능력 부문에서는 6위로 경쟁사에 밀렸지만 종합 1위를 유지하는데 큰 걸림돌이 되지는 못했다.

공사 실적부문을 살펴보면 삼성물산은 토건(토목·건축)과 토목 부문에서 1위다. 기존에 수주한 건축실적과 함께 토목 부문에서의 공사 실적을 바탕으로 시평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건설은 시평액 13조675억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현대건설은 기술평가 부문 1위에도 불구하고 공사실적과 경영평가 등에서 밀리며 올해도 삼성물산의 벽을 넘지 못했다.

요지부동인 1·2위와 달리 3위 자리는 쟁탈전이 치열하다. 올해는 대림산업이 지난해 3위였던 대우건설을 밀어내고 3위에 올랐다. 대우건설은 4위로 밀렸다.

GS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은 한 계단씩 올라 5위와 6위를 기록했다. 롯데건설과 SK건설도 한 계단씩 상승한 8위와 9위에 올랐다. 반면 포스코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은 각 2계단 하락한 7위와 10위에 머물렀다.

◇ 반도건설, 톱10 건설사 턱밑 추격

중견 주택건설사 중에서는 반도건설의 약진이 눈에 띈다. 이 회사는 지난해 27위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15계단 상승한 12위로 뛰어 올랐다. 평가액도 1조2122억원에서 2조2208억원으로 1조원 이상 증가했다.

반도건설은 아파트 브랜드 '유보라'를 앞세워 수도권 주요 신도시에서 주택 공급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50위 이내 건설사 중에서는 태영건설과 두산건설, 중흥토건 등도 순위를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

이에 반해 부영주택은 14계단 추락하며 27위를 기록, 2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부실시공 업체로 낙인찍히며 신인도 등에 부정적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삼성엔지니어링도 14계단 하락한 28위, 쌍용건설도 8계단 내려간 30위에 머물렀다.

한편 올해 토목건축공사업 시공능력 평가 총액은 238조 3000억원으로 집계돼 작년(231조6000억원)보다 2.9% 증가했다.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주택경기 호조로 건축착공 실적 이 증가한 영향으로 실적평가액이 8.2% 늘었다. 경영평가액 역시 5.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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