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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19‧2Q]삼성엔지니어링, 반년 만에 1년치 벌었다

  • 2019.07.26(금) 16:43

2분기 영업이익 1000억원…전년대비 2배 성장
수주 실적은 저조…"하반기 가시적 성과 기대"

삼성엔지니어링의 쾌속질주가 이어졌다. 반년 만에 작년에 기록한 영업이익을 이미 뛰어 넘었다.

다만 수주 성과는 아쉽다. 상반기에 확보한 일감이 많지 않아 수주잔고도 조금 줄었다. 공들였던 프로젝트 결과가 나오는 하반기에 기대를 걸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은 1000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전년 같은기간보다 2배 이상 성장한 것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0.5% 증가한 1조6252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6.15%로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다.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은 2190억원으로 지난해 1년 동안 벌었던 돈(영업이익 2061억원)을 뛰어 넘었다. 연초 설정했던 올해 영업이익 목표인 3000억원의 초과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엔지니어링이 전성기의 모습을 되찾아가고 있는 것은 주력 사업인 화공 프로젝트에서 안정적으로 사업이 수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화공 사업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1조257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6.1% 증가했다. 비화공 부분은 9.6% 늘어난 1조7195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매출에서 화공이 차지하는 비중도 3.8%포인트 상승하며 제 역할을 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화공 프로젝트의 안정적인 사업수행으로 원가율이 개선되면서 전 분기에 이어 실적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최근 1~2년 동안 동남아시아와 중동‧북아프리카, 미주 시장에서 수주한 양질의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돼 외형 회복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옥에 티'라면 수주실적이 전년도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상반기 신규수주는 1조4861억원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6.3% 감소했다.

아직 희망은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이 수주를 기대할 수 있는 여러 프로젝트가 하반기에 남아있는 까닭이다. 삼성엔지니어링 역시 미국과 알제리, 말레이시아 드엥서 석유화학과 정유 등 주력상품을 중심으로 가시적인 수주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질적성장을 위한 경영 내실화와 리스크 관리에 역량을 집중하면서도 양질의 해외수주를 통해 견고한 실적개선 추세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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