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공사가 6개월 만에 재개됐다. 일반 분양은 내년 1월쯤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분양가는 올해초 3.3㎡당 3220만원을 산정한 바 있지만, 최근에는 3700만원까지 오를 것으로 알려졌다.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기본형 건축비가 올랐고 주변 시세보다도 저렴하다는 이유다.
조합은 지난 15일 임시 총회를 열고 공사재개 합의문 추인 의결 등 23건 안건 모두를 통과시키며 공사 재개를 공식적으로 알렸다.
박승환 신임 둔촌주공 재건축 조합장은 지난 17일 열린 재착공식에서 "일반분양을 기다리는 시민, 조합원들의 그간 걱정을 덜게 돼 기쁘다"라면서 "조합은 시공사업단과 그동안의 일을 잊어버리고 사업의 훌륭한 파트너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둔촌주공 재건축은 기존 조합 집행부와 시공사업단이 공사비와 관련해 갈등이 증폭되면서 4월15일부로 공사가 중단됐다. 공정률 52%에 공사가 멈춘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지난 8월에서야 조합과 시공사업단이 합의해 두 달여 간 논의를 이어왔고, 공사 중단 6개월 후인 지난 17일 공사가 재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