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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건설부문, 데이터센터 건설 두각…'디벨로퍼형'

  • 2023.03.24(금) 08:41

'안산 카카오 데이터센터' 등 2007년부터 실적 보유
데이터센터 중요도 커져…'디벨로퍼·친환경' 전략

한화 건설부문이 데이터센터 건설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 2007년부터 국내 대규모 데이터센터 건립에 참여했고, 최근에는 단순 시공을 넘어 디벨로퍼형 사업까지 추진 중이다. 앞으로도 미래 성장성이 높은 데이터센터 분야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화 건설부문은 다수의 시공 경험을 바탕으로 데이터센터 분야 건설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24일 밝혔다. 한화 건설부문은 현재 공사 중인 안산 카카오 데이터센터를 비롯해 동탄 삼성SDS 데이터센터 등 다수의 공사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KT 강남 IDC △한화시스템 ICT 부문 죽전 데이터센터 △신한금융그룹 데이터센터 △NICE그룹 IT센터 △NH 통합 IT센터 △MG새마을금고 IT센터 등도 한화 건설부문이 건립했다.

한화시스템 ICT부문 죽전 데이터센터 및 신한금융그룹 데이터센터 / 사진=한화 건설부문

한화 건설부문에 따르면 데이터센터는 일반 건축공사보다 까다로운 설계 및 시공 기술력, 경험이 요구되는 분야다. 많은 서버와 전산장비가 24시간 작동되기 때문에 안정성이 중요하다. 서버가 습도와 온도, 전력공급 등 주변 환경에 민감하기도 하다.

이 때문에 효율적인 냉각시스템과 전력 시스템이 필수다. 진동에 강한 내진설계와 소음방지, 방진 및 방수, 출입 통제 보안시스템 등도 필요하다.

한화 건설부문은 그간 축적한 기술력과 시공 경험을 바탕으로 데이터센터 수주에 나서고 있다. 클라우드 서비스의 확산과 영상 스트리밍 대중화, 사물인터넷·인공지능 발전에 따라 데이터센터 수요가 성장하고 있어서다.

회사 측은 "코로나19를 거치며 비대면 접촉이 늘어나면서 데이터 처리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며 "데이터를 보관하는 데이터센터의 중요도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화시스템 ICT부문 죽전 데이터센터 / 사진=한화 건설부문

건설사가 주도적으로 개발에 참여하는 디벨로퍼형 사업도 추진 중이다. 작년 7월 창원시와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지역본부, LG CNS, 안다자산운용과 함께 창원 IDC 클러스트 건립을 위한 상생협력 협약을 맺었다.

창원 IDC는 연면적 4만4000㎡ 규모로 서버 10만대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하이퍼스케일 프로젝트다. 민간자본 약 40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한화 건설부문은 설계 단계부터 발주처와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최적의 데이터센터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태양광 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인프라와 전력 효율이 높은 공조방식의 '친환경 데이터센터'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철광 한화 건설부문 개발사업본부장은 "한화 건설부문은 오랜 노하우를 바탕으로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데이터센터 리모델링공사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단순 시공을 넘어 개발 단계부터 사업을 주도하는 디벨로퍼 역량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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