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은 BIM(빌딩정보모델링)을 활용한 설계와 예산의 통합 관리를 목표로 건설관리 디지털화를 추진하고 있다.
BIM은 건축물에 대한 모든 정보를 입체적인 3차원 영상으로 구현해 통합적인 활용이 가능한 디지털 기술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2015년 BIM을 시범 도입했다. 2020년부터 설계, 견적, 원가, 시공 등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BIM 그룹을 신설하며 건축물의 기획과 설계 단계부터 BIM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이 2020년에 BIM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한 HEB(HDC Estimate system with BIM)는 3D 뷰어를 통해 산출된 결과를 시각적이면서 즉각적으로 검토해 레미콘·철근 등 주요 자재의 물량을 손쉽게 산출하는 시스템이다. HEB는 BIM 기반의 업무들이 실제 건설과정에서 사용될 수 있도록 BIM 모델에서 수량 산출의 자동화를 구현했다.
HEB는 설계도면의 작성 기간을 단축하는 것은 물론 낭비 및 위험 요소를 사전에 인지하고 오차를 제거함으로써 설계 완성도를 비약적으로 높여간다. 이를 통해 실제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차, 하자, 공기 지연이 감소하며 공정 간 간섭을 사전 예방할 수 있다. 품질도 획기적으로 향상된다.
통상 예산을 작성하기 위한 BIM과 시공과정에서 활용하기 위한 BIM으로 구분해 운용한다. 그러나 HDC현대산업개발의 HEB는 예산단계의 BIM 모델과 데이터를 시공단계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 축적이 가능하도록 개발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BIM 모델과 HEB를 토대로 전 현장에서 단위세대의 사전 마감 공사를 시행해 보는 샘플하우스를 디지털로 전환하는 'Digital Mock-up'을 실시하고 있다. 이는 머리 착용 디스플레이(HMD)를 통해 AR로 구현, 마감·전기·기계 분야에 대한 선제적 모델링 등을 통해 본사와 현장 사이, 현장과 협력업체 사이의 소통을 강화하고 사전 리스크 검토 및 품질 관리에 활용되고 있다.
착공 초기 BIM 모델, 지질주상도를 반영한 지반 모델 등 입체적이고 정량화한 데이터를 토대로 시공 전 검토 업무를 수행해, 공사 중 리스크를 최소화한다.
이외에 '스마트 LED 원격제어시스템'을 처음으로 적용하기도 했다. 이는 스마트 LED 감성조명이 시공된 현장에서 조명을 원격으로 통제할 수 있는 테스트 시스템으로, 단지의 조명공사 완료 후 세대별 검수 방식에서 탈피해 원격으로 조명을 테스트해 검수 시간을 줄이고 업무의 효율성도 높였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현장과 아이파크에 최첨단 스마트 기술을 현실에 직접 적용하면서 안전과 품질 강화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스마트 기술을 개발 및 발전시키고 이를 현장 및 아이파크에 적용해나가면서 주거 환경에 대한 새로운 기술적 표준을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