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상반기부터 고양시민도 '기후동행카드'로 지하철을 탈 수 있게 된다. 오는 30일엔 김포골드라인도 기후동행카드 노선에 포함된다.
서울시는 25일 오전 청사에서 '서울시-고양시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이동환 고양시장이 참석해 고양시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1기 신도시인 고양특례시는 인구가 100만명에 달해 서울시와 인접한 경기 지자체 중 규모가 가장 크다.
이번 협약에 따라 지하철 3호선 10개 역사(대화~삼송), 경의중앙선 10개 역사(탄현~한국항공대), 서해선 6개 역사(일산~능곡) 등 26개 역사가 기후동행카드 이용 노선에 포함된다.
양 지자체는 26개 역사에 대한 서비스를 이르면 상반기 내 완료할 수 있도록 협의 및 제도 개선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기후동행카드는 현재 774번 버스 등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0개 노선(348대)을 포함하고 있다. 서울시는 서울-고양을 통근·통학하는 15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증진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이달 30일부터는 김포골드라인에서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와 김포시는 지난해 12월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막바지 시스템 개발·점검 중이다.
기후동행카드는 월 6만2000원으로 서울 내 지하철·버스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정기권(따릉이 포함 6만5000원)이다. 경기도를 경유하는 서울 면허버스도 포함된다. 현재 고양시 30개, 광명시 26개, 성남시 11개, 안양시 15개 등 총 111개 노선이 운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