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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 나도 모르게 '카드 포인트' 누락…카드사 12억 포인트 환급

  • 2024.03.26(화) 12:00

'최근 5년치' 35만3천명 대상 11.9억원 환급
카드사, 사후 포인트 자동적립 시스템 개선

카드상품 일부에서 카드사 시스템 미비 등으로 적립되지 않은 총 11억9000만원 상당의 포인트를 카드이용고객 35만3000명에게 환급한다.

금융감독원은 카드 사용시 일정 한도까지 포인트를 적립하는 카드 상품 일부에서 카드 포인트가 미적립되는 사실을 확인, 누락한 카드 포인트를 환급키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발생한 미적립 포인트 11억9000만원이다.

포인트 미적립은 카드 결제로 포인트 적립한도를 모두 소진한 후 해당 결제가 취소된 경우 카드이용일 및 취소일 사이의 다른 결제 건에 대해 포인트를 사후 적립해 주지 않아 발생했다.

가령 결제금액의 5%가 포인트로 적립(월 최대 1만포인트)되는 카드를 보유하고 있다면 1월 10일 20만원을 결제한 경우 1만포인트가 적립된다. 이후 1월15일 10만원을 결제했지만 적립한도 초과로 5000포인트가 미적립된다. 이후 1월20일 앞서 결제한 20만원을 결제 취소한 경우 포인트 적립은 취소되고 적립한도(1만 포인트)도 복원된다. 

이 경우 적립한도가 복원되면서 15일 사용분에 대한 5000포인트가 다시 적립될 것이라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적립되지 않았다. 현재 시스템 운영상 1월20일 이후 신규 사용분만 포인트로 적립되는 식이다.

자료: 금감원

이에 따라 고객의 별도 신청이 없어도 카드사가 미적립 포인트를 자동으로 사후적립해줄 수 있도록 시스템 등을 개선할 예정이다. 기존 미적립 포인트 환급도 추진한다.

이달말 35만3000명을 대상으로 환급하고 사전에 SMS 등을 통해 환급내역을 안내할 예정이다. 유효회원은 포인트로 적립하고 이미 탈회한 회원은 포인트에 준하는 금액을 캐시백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스템 개선 전까지 올해중 발생하는 미적립 포인트는 카드사별 일정에 다라 올해중 환급할 예정이다.

올해 2분기 내 카드 상품약관 중 포인트 적립 관련 내용이 모호하거나 소비자에게 불리하게 해석·적용될 우려가 있는 문구는 개정키로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감원과 여신금융협회가 업계와의 간담회 등을 통해 합리적인 카드 포인트 적립 개선방안을 마련했다"며 "카드업계는 포인트가 자동적립 되도록 시스템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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