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난 이제 지쳤어요, 전세!
3. 가덕도신공항, 수주 시장을 뒤집어 놓으셨다
과천, 다음은 너로 정했다!(feat.줍줍)
돈 안 들이고 뽑는(신청하는) 로또를 아시나요? 일단 당첨만 되면 수억원의 시세 차익을 낼 수 있는 '로또 청약' 얘기인데요. '줍줍'으로 불리는 무순위청약 단지가 대표적입니다. 계약 취소 등의 이유로 뒤늦게 나온 분양 물량으로, 최초 분양가로 분양하기 때문에 시세차익을 기대해 볼 만하거든요.
이런 이유로 청약 경쟁도 치열한데요. 경기도 하남시 감일지구의 '감일 푸르지오 마크베르'는 지난 8일 전용면적 84㎡ 2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을 받은 결과 57만명 넘게 신청해 28만875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어요. 이 단지의 분양가는 2020년 10월 최초 분양가인 5억원 중후반대라 당첨 시 4억원 정도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거든요.
지역 제한, 재당첨 제한, 전매제한, 실거주 의무 등도 없고요. 현재 이 단지의 전셋값이 5억원 중반대라 청약에 당첨만 되면 현금을 들이지 않고도 집을 살 수 있죠. 당첨자들이 부러워지는데요. 청약 시장에선 벌써 다음 로또 청약을 한껏 노리는 분위기입니다. 이달 중 과천 지식정보타운(이하 지정타)에서 나오는 줍줍이 타깃이죠.
'과천 푸르지오 라비엔오'(신혼부부 특별공급·일반공급)와 '과천 르센토 데시앙'(생애최초 특별공급) 등 2개 단지에서 총 3가구가 무순위청약을 앞둔 가운데, 이들 단지의 최초 분양가격이 2020년 10월 책정된 만큼 6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이 기대되고 있거든요.
벌써부터 뜨거운 열기가 느껴진다고요? 다만 과천에 거주하는 무주택 세대만 청약할 수 있고 특별공급은 각각 신혼부부나 생애최초 자격 요건을 갖춰야 한다는 점! 그래서 경쟁률도 하남보다는 훨씬 낮아질 수밖에 없어요. 부럽네요 과천시민.
난 이제 지쳤어요, 전세!
요즘 임대차 시장을 보면 '난 이제 지쳤어요 전세!'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고금리, 전세사기 우려 등으로 전세의 장점이 사라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그동안은 상대적으로 전세보증금 미반환 위험이 높았던 빌라 위주로 월세 선호도가 높았다면 이젠 오피스텔의 '월세화'도 두드러져요.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올해 1~2월 전국 오피스텔 전·월세 거래량은 4만2401건이었대요. 이 중 월세 거래량이 2만8562건으로 전체의 67.4%를 차지했어요. 이는 국토부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1년 이후(1~2월 기준) 가장 높은 수준이죠.
월세 수요가 높아지면서 가격도 눈에 띄게 뛰고 있는데요. 1~2월 전국 오피스텔 월세가격 100만원 이상 거래량도 2334건으로 역대 가장 많았어요. 이 중 서울이 1212건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고 이어 경기 758건, 인천 165건, 부산 52건, 충남 35건, 대전 30건 등으로 집계됐어요.
경제만랩 측은 "비아파트 중심으로 전세사기 피해자가 여전히 속출하면서 젊은 세대들이 주로 거주하는 오피스텔에 월세화가 빨라지고 있다"고 분석했는데요. 집을 사기도 하늘의 별 따기인데 임차해 살기도 쉽지 않으니… 언제쯤 마음 편히 살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휴. 가덕도신공항, 수주 시장을 뒤집어 놓으셨다
올여름, 수주 시장에 '거물'이 등장할 예정이에요! 국토교통부가 오는 6월께 부산 가덕도신공항 부지 조성 공사를 발주할 계획인데요. 부지 조성에만 약 7조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데다 상징성이 있는 사업이라 건설업체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어요.
가덕도신공항은 부산 가덕도 남쪽 바다를 메워 활주로를 설치하고 육상과 해상에 걸쳐 건설하는 공항으로 총사업비가 14조원에 달하는 사업이에요. 국토부는 2065년까지 신공항이 국제선 여객 2326만명, 국제선 화물 33만5000톤(t)을 수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죠.
이에 신공항 공사를 맡기 위한 건설 업체들의 눈치 싸움이 벌써부터 치열해요. 정부는 2029년 12월 개항을 목표로 가덕도신공항 추진을 전담할 건설공단을 출범(4월 예정)하고 상반기 중 공항 활주로를 만들기 위한 용지 조성 공사를 발주하는 등 사업 본격화에 나서고 있는데요.
용지 조성 공사는 설계·시공 일괄 입찰(턴키) 방식으로 진행해 대형 건설사를 비롯해 다수의 지역 건설업체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어요. 업계에선 현대건설, 대우건설, HJ중공업, 금호건설 등의 참여가 예상되고 있어요. '공룡급' 사업이 누구 품에 안길지 주목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