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건설은 베트남 '떤반(Tan Van)~년짝(Nhon Trach) 도로 건설 2공구 공사'의 공정률이 90%를 기록해 공사기간 단축이 기대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공사는 베트남 호치민시와 인근 동나이주(州)를 연결하는 연장 6.15km의 도로와 교량 5개소를 건설하고, 연약 지반을 보강하는 공사다.

해당 프로젝트는 동부건설이 지난 2023년에 수주한 베트남 대표 도로 인프라 사업이다. 수도권 물류와 원활한 교통의 큰 축이 될 주요 간선도로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베트남 건설부 산하 미투안(My Thuan) 사업관리단이 사업을 발주했으며, 총공사비는 약 600억원이다. 동부건설이 51%의 지분으로 주관사를 맡았다. 공사 기간은 약 28개월로 오는 6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품질·안전·공정관리 등 시공 전 과정에서 현지 정부와 지역 주민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아왔다"면서 "특히 베트남 정부 기념일인 통일 50주년 행사에 맞춰 공기를 단축하기 위해 야간작업 및 자재수급 최적화 등 총력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프로젝트로 한국 기업의 기술력과 신뢰를 베트남에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자부한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동부건설의 위상을 높이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동부건설은 이번 프로젝트 이후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지역 영업력 강화를 통해 추가 수주와 사업 확장을 본격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