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교통안전공단(이하 TS)은 국토교통부, 지방자치단체, 화물공제조합 등 관계기관과 함께 부산항 신선대컨테이너터미널에서 '위험물질 운송차량 점검'을 실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합동 점검은 항만 내 교통사고 및 위험물질 사고예방을 위한 것으로 위험물질 운송차량 운전자 등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운전자의 위험물질 운송관련 법규 준수율 제고와 항만 내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국내 항만터미널은 사고 위험도가 높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컨테이너 수출입 목적 등으로 일반화물뿐만 아니라 위험물이 적재된 컨테이너 운송차량이 상시 출입해서다.
TS는 이어 12일 울산신항 컨테이너터미널과 23~24일 광양항 서부 컨테이너터미널에서 관계기관 합동 점검을 할 계획이다.
한편 TS는 '물류정책기본법'에 따라 위험물질 운송차량의 위치 및 적재물 정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사고발생 시 사고 정보를 관계기관에 전파하는 '위험물질운송안전관리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위험물질을 운송하려는 차량은 실시간 위치정보 수집이 가능한 단말장치를 의무적으로 장착해야 한다. 또한 운전자는 안전한 도로운송환경 조성을 위해 운행노선과 차량 및 운송물질 정보 등을 포함한 운송계획을 사전에 제출해야 한다.
TS는 위험물질 운송 차량 소유자 등을 대상으로 단말장치 장착과 정상 작동 여부, 사전운송계획서 제출 여부 등 법규위반 사항 점검 단속도 매년 시행하고 있다.
정용식 TS 이사장은 "이번 합동 점검은 위험물질 운송 관리 제도를 안착시키는 데 기여하고, 위험물질 사고 예방과 함께 운전자의 안전의식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체계적인 점검과 관계기관 간 협업을 통해 위험물질 운송 안전망을 구현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