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통안전공단(TS)이 내달 1일부터 고령운전자 730명에게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를 무상으로 보급한다. 지난 4월 진행된 1차 무상 보급 사업의 후속 차원이다.
TS는 경찰청, 손해보헙협회와 함께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 2차 무상 보급 사업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는 정차 또는 저속 주행 중 급가속 조작 발생 시 구동을 제어해주는 첨단안전장치다.
앞서 지난해 11월 TS는 두 기관과 고령운전자 교통안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올해 4월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 1차 무상 보급 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고령운전자 141명을 대상으로 지난 3개월간(7~9월) 1차 시범사업을 실시한 결과 비정상적 가속으로 인한 페달 오조작 의심 건수는 총 71회로 확인됐다. 비정상적 가속은 전·후진 시속 15㎞ 이하 주행 중 가속 페달을 80% 이상 밟거나, 주행 중 급가속으로 분당 회전수(RPM)가 4500에 도달하는 경우다.
방지 장치 설치로 페달 오조작을 원천 차단할 수 있었다는 게 TS 측 분석이다.
1차 시범사업에서 확인한 안전운전 효과에 힘입어 세 기관은 사업 지역과 대상을 확대해 오는 12월1일부터 전국 특별시·광역지자체 등 7개 지역(서울·부산·대구·인천·광주·대전·울산) 고령운전자 730명을 대상으로 2차 보급 사업을 추진한다.
신청 방법은 신청서와 운전면허증, 차량등록증 등 구비 서류를 지참해 내달 1일부터 19일까지 거주지 인근 TS 지역본부로 우편 또는 방문 접수하면 된다. 신청서는 TS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해당 지역 가까운 경찰관서나 TS 지역본부에서도 받아볼 수 있다.
정용식 TS 이사장은 "이번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 확대 보급이 고령운전자 안전운전을 돕고 국민의 소중한 생명과 안전을 지킬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TS는 첨단안전장치를 활용해 국민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교통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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