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수서역서 KTX 출발한다…1년 후 코레일·SR 통합 추진

  • 2025.12.08(월) 15:42

[교통시대]'이원화된 고속철도 통합 로드맵'
KTX 수서역 투입하고 복합 연결도
국토부, 내년까지 통합 공사 출범도 예고

그동안 분리 운영된 KTX와 SRT가 통합 수순에 돌입한다. 두 고속철은 기종점 구분 없이 서울역과 수서역의 자유로운 운행이 가능해지고 수요가 많은 수서역 SRT의 좌석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KTX를 투입할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과 에스알(SR)의 고속차량의 통합 운영을 골자로 한 '이원화된 고속철도 통합 로드맵'을 28일 발표했다.

SRT 수서고속철도 기점./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합치기만 해도 '일일 1.6만석 증가'?

구체적으로 수서역 등에 고속철도 좌석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KTX와 SRT의 교차운행을 내년 3월부터 추진한다. 수서발 SRT의 매진상황을 고려해 비교적 이용률이 낮은 서울발 KTX를 수서역에 투입하는 방식이다.

또한 내년 6월부터는 KTX와 SRT를 복합 연결한다. 두 고속차량이 기종점 구분 없이 서울역과 수서역을 자유롭게 운행하도록 해 차량운용률 향상을 꾀한다. 현재 KTX는 서울역과 용산역에서만, SRT는 수서역에서만 출발한다.

운행 횟수를 늘리는 방식으로 좌석 공급을 확대하기는 어렵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특히 평택~오송 구간의 선로용량은 이미 포화했다. 이에 따라 평택~오송 구간 2복선화 사업을 마쳐야 운행 횟수를 늘리는 게 가능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2028년 준공 예정인 이 사업은 기존 왕복 2선(단선 2개) 구간을 왕복 4선(복선 2개)으로 확장하는 것이다.

코레일에 따르면 KTX와 SRT를 혼합 편성해 운영할 경우 하루에 1만6000석의 좌석이 늘어난다. 운임도 10% 할인이 가능할 것이라는 게 코레일의 주장이다. 다만 이 같은 공급 확대 효과는 운영통합 이후 지켜봐야 한다는 게 국토부의 지적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3월 교차운행 시점에서는 SRT보다 KTX의 좌석 수가 많아 수서발 열차의 좌석 공급이 조금 늘어나긴 할 것"이라면서 "당장은 양 기관의 고속차량을 더 효율적으로 운영하게 되는 것이지 코레일이 주장하는 만큼의 공급 확대 효과는 운영통합 과정에서 검증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내년부터는 하나의 앱으로 KTX와 SRT의 결제와 발권이 가능하도록 한다. 이와 연계해 SRT와 일반열차(ITX-마음 등)끼리 환승을 했을 때의 요금 할인도 도입한다. KTX와 SRT 간 열차 변경 시에는 취소수수료도 면제한다는 계획이다.

KTX의 모습/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내년말 코레일·SR, 두 기관도 하나로

정부는 열차 운용을 일원화하기 위해 코레일과 SR의 기관통합에도 나선다. 사전준비 및 법정절차를 진행하고 이해당사자 의견수렴 등을 거쳐 내년 말까지 양 기관을 통합한 공사를 출범시키겠다는 게 정부 구상이다.

이를 위해 양 기관의 운임·마일리지·회원제 등 각기 다른 서비스의 조정안, 안전체계 일원화·강화 방안 등을 마련한다. 부채와 자산의 승계 재무안정화 방안, 전사시스템 통합방안도 연구용역을 통해 세울 계획이다.

노사정협의체도 구성한다. 교대근무체계·복지 등 기관 간 입장 차이를 조율해 원활한 통합을 위해서라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끝으로 공공기간운영위원회·철도산업발전위원회의 심의와 철도산업발전계획 변경, 고속철도 통합추진단 등을 설치하는 법정절차도 밟는다는 계획이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정부는 이해관계자, 관련 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이원화된 고속철도를 통합한다는 방향을 정했다"면서 "고속철도 통합은 단순 기관 간 결합하는 흡수통합이 아니라 한국의 철도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
  • 오늘의 운세
  • 오늘의 투자운
  • 정통 사주
  • 고민 구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