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서고속철도(SRT)를 운영하는 에스알(SR)이 조만간 새로운 사장을 맞이할 전망이다.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가 지난달 말 SR 사장 최종 후보를 추천하는 안건을 논의하면서다. 그러나 당시 공운위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 최종 후보를 추천하는 안건은 회의에 올리지 않아 리더십 공백기가 더욱 길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4일 정부와 산하기관 등에 따르면 공운위는 지난달 말 에스알 사장 최종 후보를 확정하고, 국토부가 이번 주에 에스알 측에 통보하기로 했다. 한 공공기관 관계자는 "이주 중 에스알 사장 최종 후보와 관련한 국토부 통보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공공기관의 장은 임원추천위원회를 거쳐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최종 후보를 추천하는 절차를 밟는다. 이후 국토부 장관의 임명제청에 이어 대통령이 차기 사장을 최종 임명하게 된다.
에스알은 지난해 11월 새로운 사장 공모 지원서를 받아 후속 절차를 진행해 왔다. 에스알은 지난 6월 기재부가 주관한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D등급을 받았다. 직후 이종국 사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현재 일각에선 코레일 출신 특정 후보 1인이 낙점됐다는 소문이 전해지고 있으나, 국토부와 에스알 모두 "금시초문"이라고 밝혔다. 공운위가 최종 후보를 추천한 것은 맞으나, 어떤 인물인지는 확인하긴 어렵다는 것이다.
새로운 에스알 사장은 코레일과 기관 통합이란 중책을 맡을 전망이다. 정부는 이와 관련 사전준비·법정절차를 진행하고 이해당사자 의견수렴 등을 거쳐 올해 말까지 코레일과 에스알을 통합할 계획이다. KTX와 SRT 서비스 조정, 안전 체계 일원화·재무 안정화 방안도 주요 과제다. ▷관련기사: 수서역서 KTX 출발한다…1년 후 코레일·SR 통합 추진(2025년 12월8일)
문제는 에스알 대표와 머리를 맞대야 하는 코레일 사장이 여전히 없는 상태라는 점이다. 코레일의 경우 작년 8월 무궁화호 열차 사고의 책임을 지고 한문희 전 사장이 물러나면서 지난해 11월 사장 공모를 진행한 바 있다.
특히 공운위가 지난달 말 에스알 대표 후보를 추천하는 안건을 올렸을 때 코레일 사장 후보 안건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코레일의 리더십 공백이 더욱 길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공공기관 관계자는 "통상 월말에 열리는 공운위가 2월 말에 열린다고 하면, 3월까지 사장 최종 후보 확정이 밀릴 수 있다"며 "게다가 추천된 후보가 최종 인사권자의 뜻과 같지 않다면 사장 공백기가 더 오래 갈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