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고가 아파트 급매물이 상당수 소화됐기 때문일까요. 한동안 하락하던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구)와 용산뿐 아니라 경기 과천도 상승 전환을 시도하고 있어요.
이달 9일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일몰을 앞두고 많은 매물이 나왔다고 하는데요. 앞으로 양도세 중과가 시행되면 매물이 묶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지만, 정부는 이렇게 잠긴 매물이 시장에 나오게 유도하는 정책 카드를 또 만지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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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만 남았다
한국부동산원은 5월 첫째 주(4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주보다 0.15% 올랐다고 분석했어요. 직전주 변동률(0.14%)과 비교해 0.01%포인트 상승폭을 키웠어요. 부동산원은 "상승 거래가 발생하는 지역이 혼재하는 가운데 서울 전체가 상승했다"고 설명했어요.
자치구별로 보면 최근 하락세를 보였던 강남3구와 용산구 등 집값이 비싼 곳들이 상승전환해 눈길을 끌었어요. 송파구는 지난달 둘째 주 -0.01%에서 셋째 주 0.07%로 상승전환한 이후 상승세를 거듭하면서 이번 주 변동률 0.17%를 기록했어요.
서초구 역시 지난 3월 마지막주부터 4주간 이어진 하락세를 지난주(0.01%)에 끊고, 이번주도 0.04%로 상승폭을 키웠어요. 용산구도 지난달 둘째 주부터 3주 연속 하락(-0.04→-0.03→-0.03%)한 끝에 이번주 0.07%로 상승전환했죠.
이런 분위기 속에서 신고가 돌파 사례도 보입니다. 송파구 신천동 한신잠실코아 전용면적 50.76㎡(8층)는 지난 6일 직전거래대비 6000만원 오른 14억4000만원에 신고가를 썼고요. 용산구 청암동 GS자이 전용 157.43㎡(2층) 지난 29일 전거래 대비 1억원 오른 24억원에 최고가격을 갈아치웠어요.
반면 강남구(-0.04%)에선 직전 최고가 대비 80~90% 안팎의 가격에서 매물이 소화되는 모습이 발견됩니다. 강남구 도곡동 도곡렉슬 전용 59.98㎡(15층)는 지난 29일 최고가 대비 88.3% 가격인 28억원에 거래됐고요. 지난 7일 삼성동 아이파크 145.04㎡(22층)는 최고가의 83.3%인 65억원에 거래를 했네요.
강남 11개구 상승률은 0.13%로 직전주와 동일했는데요. 서울 자치구 가운데 유일하게 하락하고 있는 강남구가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일지 궁금해지는 시점이에요.
강북 14개구는 0.18% 상승률로 직전주(0.15%) 대비 0.03%포인트 상승했는데요. 성북구(0.27%)는 길음·하월곡동 대단지, 강북구(0.25%)는 미아·번동, 동대문구(0.24%)는 답십리·전농동, 종로구(0.21%)는 숭인·창신동 역세권, 서대문구(0.20%)는 홍제·홍은동 위주로 상승했어요.
과천도 하락세 '멈춤'…비수도권은 여전
경기 지역에선 과천이 한달 이상 이어진 하락세를 멈췄어요. 지난 3월 마지막주 -0.11%를 기록한 이후 5주간 하락세가 이어졌는데 이번주는 보합(0.00%)을 기록하면서죠. 성남시 분당구는 0.16%로 지난주(0.11%)와 비교해 상승폭을 키웠고, 안양 만안구도 0.06%에서 0.15%로 변동했어요.
반면 이천시(-0.20%)는 증포·송정동 대단지 위주로, 광주시(-0.13%)는 태전·양벌동 위주로 하락했네요. 경기 지역 전체 변동률은 0.07%로 전주(0.06%) 대비 소폭 상승세를 키웠어요.
최근 4주가량 보합세를 보였던 인천은 이번주에 -0.01%로 하락전환했어요. 동(0.02%)·미추홀(0.01%)·연수(0.01%)·부평구(0.04%)는 상승했는데, 중(-0.04%)·남동(-0.04%)·계양(0.03%)·서구(-0.05%)가 하락해서죠.
광역시들은 전반적으로 주춤하는 모습이에요. 광주광역시는 지난주 -0.13%에 이어 이번주 -0.15%로 하락세를 거듭했고요. 대구(-0.04→-0.05%), 대전(0.00→-0.01%)도 하락한 반면, 부산(0.01→0.01%)은 현상유지, 울산(0.07→0.08%)은 상승하는 모습이었네요.
이밖에 세종은 어진·도담동 위주로 주춤하면서 지난주(-0.05%)에 이어 -0.01%로 하락하는 모습, 8개도는 전주와 동일한 0.01%였어요.
강원(0.01→-0.05%), 충남(-0.02→-0.02%), 경북(-0.01→-0.03%), 제주(-0.05→-0.05%)는 하락세를 기록했는데요. 충북(-0.02→0.02%), 전북(0.07→0.06%), 전남(0.01→0.02%), 경남(0.03→0.04%)은 분위기가 상대적으로 나쁘지 않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