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미약품] |
한미약품의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가 약품관리시스템 개발업체인 제이브이엠을 인수해 사업확장에 나섰다.
한미사이언스는 9일 제이브이엠의 지분 30.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한미사이언스가 이번 인수에 들이는 금액은 총 1292억원으로 제이브이엠 보통주 1주당 6만8000원에 189만9272주를 취득할 계획이다. 총 인수금액의 80%에 해당하는 1033억원은 현금대신 한미사이언스의 자기주식과 바꾸기로 했다. 한미사이언스는 오는 7월27일 자기주식 66만514주를 1주당 15만6424원에 장외거래하는 방식으로 처분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한미사이언스는 나머지 20%에 해당하는 현금 258억원을 들여 제이브이엠의 경영권을 확보할 수 있게됐다.
한미사이언스는 "앞으로 제이브이엠과의 공동경영을 통해 양사가 윈윈하는 성공모델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이브이엠은 병원이나 약국에서 사용되는 자동화시스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업체다. 지난 40여년간 기술력을 축적해온 이 업체는 현재 출원진행 중이거나 등록된 국내외 특허건수가 541건에 달한다. 이 회사는 한국과 미국, 유럽 지역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액은 연결 기준 885억원이다.
한미사이언스는 이번 지분취득으로 제이브이엠의 경영권을 확보해 의약품 관련사업을 다각화한다는 계획이다.
김재식 한미사이언스 부사장은 "한미약품 그룹의 글로벌 역량과 특화된 영업력, 제이브이엠의 기술력 결합으로 괄목할만한 외형 성장과 글로벌 헬스케어 그룹으로서의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