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이 싱가포르 창이공항 면세점 운영권을 획득했다. 롯데면세점은 태국 공항 면세점 낙찰에 실패한 이후 싱가포르 창이공항 면세점 입찰에 전력투구해왔다. 이로써 롯데면세점은 동남아시아 시장으로의 확대를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됐다.
롯데면세점은 싱가포르 창이공항 입찰에 성공해 6년간 면세사업을 운영할 수 있는 운영권을 획득했다고 24일 밝혔다.
롯데면세점은 창이공항공사와 세부 계약에 대한 조율을 마친 후 2020년 6월부터 6년간 입·출국장 면세점을 운영 예정이다. 면적은 약 8000㎡(2500평) 규모로 롯데면세점이 운영하고 있는 해외 매장 중 가장 큰 규모다. 취급 품목은 주류, 담배 등이다.
창이공항은 2018년 약 6560만명이 이용했으며 이용객 기준 세계 7위의 공항이다. 영국 항공 서비스 전문 조사기관 스카이트랙스가 발표하는 세계 최고 공항 순위에서 6년째 1위를 달성한 바 있다.
롯데면세점은 이번 입찰에서 인천, 오세아니아, 베트남 등 세계 각국의 공항 주류·담배 사업 운영 경험과 경쟁력을 강조했다. 또 세계 최고 수준의 온라인 면세점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한 옴니채널 강화 전략 등을 내세운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롯데면세점은 아시아 주요 허브 공항인 인천과 창이공항의 주류, 담배 사업권을 확보해 규모의 경제에 의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사업의 수익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동시에 글로벌 사업자로서의 브랜드 가치 상승은 향후 진행할 다양한 해외 사업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갑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는 “창이공항점 운영권 획득은 ‘트래블 리테일 글로벌 1위’라는 비전 달성의 교두보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며 “앞으로도 해외 신규 시장 진출 가속화를 통해 한국 면세점의 우수성을 해외에 알리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