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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가루 이미지가 밀맥주로…CU, '곰표 밀맥주' 완판

  • 2020.06.09(화) 10:54

대한제분과 콜라보…일주일만에 30만개 판매
'곰표 밀가루' 서체·디자인 인기…맛도 차별화

편의점 CU가 선보인 '곰표 밀맥주'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CU는 지난 달 대한제분과 손잡고 업계 단독 출시한 곰표 밀맥주가 3일만에 초도 생산물량 10만 개를 완판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CU가 지난 2018년 업계 최초로 수제맥주를 선보인 후 3년 만에 최고 실적이다.

곰표 밀맥주는 소형 브루어리와 협력한 상품이다. 따라서 대량 제조가 어려워 현재 발주 제한으로 판매되고 있다. 그럼에도 일주일 만에 누적 판매량 30만 개를 돌파했다. 수제맥주 카테고리 1위는 물론, 전체 국산 맥주 판매량 톱10에 진입할 만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처럼 소규모 브루어리의 맥주가 특별한 광고없이 대박을 터뜨릴 수 있었던 비결은 ‘표곰’ 덕분이다. 맥주캔에 대한제분의 백곰 마스코트인 ‘표곰’과 곰표 밀가루 특유의 복고풍 서체, 패키지 디자인을 그대로 옮겨와 고객들의 시선을 끈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우리나라 대표 소맥분 제조업체인 대한제분에 맞춰 우리 밀을 넣은 맥주라는 콘셉트와 과일향을 더한 깔끔한 맥주맛도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곰표 밀맥주는 2030세대의 비중이 높은 일반 수제맥주와 달리 4050세대에게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CU에 따르면 지난해 수제맥주 매출 중 81.7%가 20~30대에서 발생했다. 40대 고객의 비중은 5.6%에 그쳤다. 반면, 곰표 밀맥주는 40대 고객의 비중이 14.3%를 차지했다.

이승택 BGF리테일 음용식품팀 MD는 “곰표 밀맥주가 중장년층에게 공감을 얻으며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CU는 전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차별화 상품들을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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