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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바이오 삼각편대' 확보…'천랩' 인수

  • 2021.07.21(수) 20:07

천랩 지분 44% 983억원에 인수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신약 개발

CJ제일제당이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차세대 신약 기술 개발에 나선다. 이로써 CJ제일제당은 그린 바이오(Green Bio), 화이트 바이오(White Bio)에 이어 레드 바이오(Red Bio) 분야까지 진출하면서 바이오 산업 삼각편대를 갖추게 됐다.

CJ제일제당은 21일 생명과학정보 기업 '천랩'의 지분 44%를 인수한다고 21일 밝혔다. 인수 금액은 약 983억원이다. 천랩 인수로 CJ제일제당은 그린-화이트바이오에 이어 레드바이오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게 됐다.

바이오 산업은 크게 농수산‧축산‧식품 분야인 그린 바이오, 환경‧해양‧에너지‧소재 등 바이오 화학 분야인 화이트 바이오, 의약품 등 보건의료 분야인 레드 바이오로 구분된다. 이중 레드 바이오 시장 규모가 가장 크다.

CJ제일제당은 현재 보유하고 있는 미생물·균주·발효 기술에 천랩의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 정밀 분석·물질발굴 역량과 빅데이터를 접목해 차세대 신약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마이크로바이옴은 미생물(Microbe)과 생태계(Biome)를 합친 용어다. 사람의 몸 속에 존재하는 수십 조 개의 미생물과 그 유전자를 말한다.

CJ제일제당은 향후 유용한 마이크로바이옴을 진단·맞춤형 건강기능식품 등의 분야로 확장, 적용할 예정이다. 일반적으로 몸무게 70kg 성인 한 명이 약 38조 개의 마이크로바이옴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중 건강에 도움이 되는 종류를 선별해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하고 있다.

건강한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의 경우 소화를 원활하게 하고, 콜레스테롤·혈당 수치 조절과 뇌신경 전달물질 생성에 도움을 준다.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신약은 아직 시장 초기 단계다. 현재 가장 앞선 것으로 평가 받는 미국 제약사 세레스(Seres)社가 FDA임상 3상 중으로 향후 성장 여력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천랩은 2009년 설립됐다. 마이크로바이옴 연구개발에 특화된 전문기업이다. 마이크로바이옴 정밀 분류 기술 및 플랫폼을 확보하고 있다. 병원 및 연구기관과 다수의 코호트 연구(Cohort, 비교대조군 방식 질병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보유중인 마이크로바이옴 실물균주는 5600여 개로 국내 최대 규모다. 특히 신약 관련 미생물 데이터 분석능력 및 기초연구 단계에서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천랩 인수로 향후 미생물 관련 기술이 한 차원 더 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마이크로바이옴은 전 세계적으로 차세대 기술로 여겨지고 있어 천랩 인수는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필요한 전략적 투자”라며 “이미 글로벌 최고 수준인 그린바이오와 고부가가치 화이트바이오에 이어 레드바이오 분야에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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