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가 올해도 물가 부담 완화에 힘을 보탠다. 자체 브랜드와 가성비 상품을 내세운 '위풍당당 프로젝트'를 통해 고물가에 닫혔던 고객들의 지갑이 열리고 있다.
24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홈플러스 PB 브랜드인 '홈플러스시그니처'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약 33% 증가했다. 올해 1~3월 온라인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36% 늘었다.
2019년 11월 론칭한 홈플러스시그니처는 홈플러스의 위풍당당 프로젝트를 견인하고 있다. 저가에 초점을 맞추던 초창기 PB 시장에서 고급화와 전문화를 앞세워 품질과 차별성, 지속적인 사용 만족도 등을 모두 고려해 까다롭게 엄선한 상품만을 선보이고 있다.
대표 상품 중 하나는 물티슈다. 두툼한 고품질의 물티슈를 1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내놓으면서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개를 돌파했고 현재까지 수천만개가 팔렸다.
프라이팬도 출시 때마다 매진을 기록했다. 일반 프라이팬대비 20~30% 저렴한 '홈플러스시그니처 IH티타늄 단조 프라이팬' 덕분에 지난 1월 17일~2월 26일까지 전년 동기 대비 PB 프라이팬 매출이 240% 늘어났다. 이 제품은 지난 1월 17일 한국소비자원에서 실시한 프라이팬 코팅 내구성 조사 결과, 내구성과 가성비가 모두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생필품 뿐만 아니라 신선식품도 약진했다. 지난해 2월부터 '물가안정 365' 정책을 운영해 우유, 두부, 콩나물 등 다양한 상품을 연중 최적의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홈플러스시그니처 1A 우유 매출은 2022년 3월~2023년 1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294% 늘었고 국산콩 두부 기획과 국산콩 무농약 콩나물의 2022년 3월~2023년 1월 매출 신장률은 평균 172%에 달했다.
돈육 제품 가격도 크게 낮춰 호응을 얻었다. 홈플러스가 수입산 돈육을 소싱해 선보인 '캐나다산 보리 먹고 자란 돼지(이하 보먹돼)'는 2022년 3월부터 매출 급성장을 기록하며 2022년 연간 약 3650톤이 판매됐다. 주 사료로 보리를 쓰면서 육질이 좋고 맛이 고소한 데다 잡내가 거의 없고 쫄깃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캐나다가 갖는 청정한 이미지도 고객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삼겹살 데이를 맞아 3월 첫째 주 캐나다산 돈육 판매 물량을 500톤 확보했고 3월 한 달 기준으로는 전년보다 400% 많은 물량을 판매했다. 수입산 돈육과 더불어 국내산 돈육도 전년 대비 물량을 1.8배 확대했다.
특히 명확한 상품 품질 관리 가이드라인(지방 손질 기준 등)을 운영해 일관된 품질의 돈육을 고객에게 제공했다. 올해 2월부터는 상품 품질 관리 가이드라인을 더욱 강화해 시행 중이며, 이 덕분에 돈육 구매 고객 불만 건수는 전년 대비 46%로 절반 가량 감소했다.
홈플러스는 "앞으로도 고객들이 원하는 합리적인 가격과 높은 품질은 갖춘 상품을 판매해 만족스러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데 앞장설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