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씰리침대, '1000만원대' 매트리스 성공 가능성은

  • 2024.02.07(수) 15:02

'엑스퀴짓 H' 신제품 출시…월 200개 판매 목표
윤종효 대표 "라돈 안전 인증 더욱 강화할 것"

7일 씰리침대 신제품 '엑스퀴짓 H'가 여의도 콘래드호텔에 놓여 있다. / 사진=김지우 기자 zuzu@

글로벌 매트리스 브랜드 씰리침대가 프리미엄 라인의 신제품을 선보인다. 기존 프리미엄 라인을 업그레이드해 월 평균 판매량을 늘리겠다는 생각이다. 라돈 이슈 해결에 대해선 안전 검증을 강화한다는 입장이다. 

제품력 강조 나선 씰리

씰리침대는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엑스퀴짓 H’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품 설명과 목표를 발표했다. 엑스퀴짓 H는 씰리의 프리미엄 라인 엑스퀴짓 시리즈의 세 번째 제품이다. 이번 엑스퀴짓 H에는 티타늄 합금 소재의 ‘ReST Support Coil(레스트 서포트 코일)’을 적용했다. 스프링에는 3단계에 걸친 구간별 서포트 기능을 적용해 신체 맞춤형 지지력과 몸을 감싸주는 듯한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고 회사는 내세웠다.

엑스퀴짓 H 스프링과 제품 / 사진=김지우 기자 zuzu@

스프링 측면을 감싸는 엣지시스템 유니케이스XT가 적용돼 매트리스 어디에서도 동일한 지지력을 경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내장재도 업그레이드했다. 캐시미어와 울 패딩을 사용해 부드러운 매트리스 감촉을 극대화하고 통기성과 보온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전용 하단 매트리스는 별도 운영한다. 

윤종효 씰리코리아 대표는 "엑스퀴짓 H는 143년을 이어온 씰리의 브랜드 헤리티지와 기술력이 집약된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오랜 시간 축적해온 데이터와 씰리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국인의 체형과 수면 취향을 고려한 최적화된 매트리스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작년보다 월 평균 2배 팔겠다"

씰리코리아는 엑스퀴짓 H의 월 평균 판매 목표를 200개로 잡았다. 전체 매출의 10%가량을 달성하겠다는 생각이다. 지난해 매출이 672억원가량인 점을 고려하면 67억~75억원 수준의 매출을 내겠다는 의미다. 한편, 엑스퀴짓의 월 평균 판매량은 지난 2020년 24개, 엑스퀴짓 ∥를 론칭한 2022년엔 77개, 지난해엔 100개를 기록했다. 다만 프리미엄 라인인 만큼 가격은 1000만원대로 높은 편이다.

김정민 씰리코리아 마케팅 이사가 7일 간담회에서 설명하고 있다. / 사진=김지우 기자 zuzu@

제품은 판매채널에 따라 백화점 전용 '헤븐리 시더'와 판매점 전용 '엑스퀴짓 하이랜드'로 나눠 판매한다. 가격은 현행대로 유지키로 했다. 김정민 씰리코리아 마케팅 이사는 "원가는 올랐지만 이를 감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 이사는 "고가 사양이지만 시장에 잘 안착했다"며 "리테일 시장이 어려운 시기이지만 숙면을 추구하는 고객들이 많아지면서 그에 맞는 제품을 연구 개발했다"고 말했다.

라돈 이슈는 여전히 숙제

하지만 씰리침대가 해결해야 할 숙제는 여전히 남아있다. 2019년부터 라돈 검출 논란에 휩싸인 후, 지난해엔 기자들을 공장에 초청해 '라돈 안전성' 검증에도 나섰다. 그럼에도 여전히 라돈 안전 인증의 필요성은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윤 대표는 "안전한 제품을 고객들에게 제공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윤 대표는 "몇 개의 원자재 생산 업체가 과점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매트리스 브랜드가 거기서 (원자재를) 쓰고 있다"면서 "우리가 문제가 되면 다른 브랜드가 문제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윤종효 씰리코리아컴퍼니 대표가 7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씰리침대 신제품 '엑스퀴짓 H'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놓여 있다. / 사진=김지우 기자 zuzu@

이어 그는 "라돈 안전 인증을 받는 업체는 씰리침대와 다른 한 곳밖에 없다"며 "최상위 라인 엑스퀴짓 H라인을 인증 받으면 그 밑에 있는 원자재들이 중복이 많이 되기 때문에 거의 문제가 없다고 봐도 된다"고 말했다. 유해성 물질 여부에 대해서는 계속 인증을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윤 대표는 국가기술표준원장 등을 만나 논의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라돈안전 인증을 완제품으로 하느냐 원자재로 하느냐에 대해 정리가 안 됐는데 올해는 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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