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손해보험협회장에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사진)이 내정됐다.
2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차기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가 이날 3차 회의를 열고 정지원 이사장을 차기 협회장 후보로 단독 추천했다.
앞서 회추위는 지난달 27일 연 2차 회의에서 정 후보자를 비롯해 강영구 메리츠화재 사장, 유관우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김성진 전 조달청장 등 4명을 후보자로 선정했다. 진웅섭 전 금융감독원장의 후보직 고사로 정 이사장이 유력 후보로 꼽혀왔다.
손보협회는 이르면 다음 주 중 14개 회원사로 구성된 총회를 열어 정 후보자에 대한 찬반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정 후보자는 1962년생으로 서울대 재학시절 행시 합격(27회) 후 재무부(현 기획재정부)와 재정경제원을 거쳐 금융감독위원회 은행감독과장·감독정책과장, 금융위원회 금융서비스국장·상임위원, 한국증권금융 사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17년 11월부터 한국거래소 이사장직을 맡았고 지난 1일 임기가 종료됐다. 정 후보자는 특히 중앙부처 및 금융권에서의 오랜 근무경험으로 다양한 인맥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손보업계는 자동차보험, 실손의료보험 등 정부 및 정치권과 논의해야 할 현안이 많은 만큼 기대감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업계 현안 이슈와 당국과의 소통에 있어 가장 적절한 후보자로 생각된다"며 "네트워크가 탄탄해 그동안 손보업계가 진행했던 과제들을 비롯해 새로운 과제들을 발굴해 업계를 안정적이고 성장성 있게 이끌어 갈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