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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넘은 소비자물가…수출입물가는 얼마나?

  • 2022.06.12(일) 06:10

[경제 레이더]
수출물가보다 수입물가 더 올라…무역적자 지속
미 산업생산과 EU 소비자물가 등도 주목

물가 상승 부담이 경제 전반을 압박하고 있다. 5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대비 5.4% 오르며 2008년 8월 이후 가장 높은 숫자를 기록했다. 생계 비용이 더욱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는 의미다.

국가 경제도 마찬가지다. 우리 경제 구조 상 수출 의존도가 높아 수출입 물가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수출보다 수입 물가가 더 높은 상황이라 무역수지는 당분간 적자가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은행은 오는 16일 5월 수출입물가지수를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 4월 수출물가는 전년 동기대비 21.4% 상승, 수입물가는 35% 올랐다. 전세계적인 물가 상승 기조 속에 수출물가도 올랐지만 수입물가가 이보다 더 큰 폭으로 상승했다. 다만 전달에 비해선 수출물가는 1% 상승, 수입물가는 0.9% 하락한 것이어서 무역 조건은 일시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수출의 경우 석탄과 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은 국제유가 하락으로 광산품과 석탄, 석유제품이 떨어졌다.

수출물가보다 수입물가 상승폭이 큰 무역조건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특히 국내 기업들의 주요 수출품인 반도체나 가전, 휴대폰 등의 수출 모멘텀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반면 국제유가 상승이 지속돼 석유제품 등 수입 가격에 대한 부담은 갈수록 커질 가능성이 높다.

이로 인해 당분간 국내 무역수지는 적자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안영진 SK증권 이코노미스트는 "5월 수출금액은 전년대비 21.3% 증가해 규모 면에서는 역대 2위를 기록했다"며 "하지만 높은 에너지와 원자재 가격 여파로 수출금액보다 수입금액이 더 많이 증가(전년대비 32%)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반기에 전쟁과 중국 봉쇄 영향을 받은 결과인데, 하반기라고 뜨거워질 것으로 보기도 어렵다"며 "내구재 수요(수출품)는 정체되는 반면 유가는 크게 떨어질 일이 없어 무역수지 적자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같은 날 한국은행은 1분기 기업경영분석 결과도 발표한다. 지난해의 경우 기업들의 매출액 증가율은 17.7%로 전년대비 증가세로 전환했고 영업이익률은 6.8%로 1.7%포인트 개선됐다.

부채비율은 97.7%로 0.4%포인트 높아졌으나 차입금의존도는 1.2%포인트 낮아진 26.5%를 기록하며 안정성도 개선됐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병) 확산으로 급격히 위축됐던 2020년에 비해 작년 기업들의 성장성과 수익성은 크게 개선됐다.

하지만 올 1분기의 경우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됐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물가 상승이 본격화했다. 기업들의 경영 환경은 녹록지 않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앞서 14일에는 지난 5월26일 진행된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이 공개된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첫 금통위 회의다. 당시 이 총재는 당분간 물가 안정을 최우선으로 하는 통화정책을 펼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와 함께 이번 주에는 5월 기준 미국 산업생산지수가 공개되고 유럽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확정될 예정이다. 지난 4월 미국 산업생산은 1.1%로 전달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5월 유럽 소비자물가는 8%를 기록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고물가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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