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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더존, 중소기업 '외상 현금화' 합작사 세운다

  • 2022.06.16(목) 16:59

대한상의 포함 3자간 '매출채권 팩토링' 협약

신한은행이 기업 정보통신기술(ICT) 업체 더존비즈온과 중소기업에 자금을 원활하게 지원하기 위한 조인트벤처(JV, 합작사)를 만든다. 외상값을 앞당겨 현금화해주는 플랫폼을 함께 만드는 것이 골자다. 

신한은행과 더존비즈온, 대한상공회의소는 '중소기업에 대한 매출채권 팩토링(Factoring) 및 디지털전환(DX) 솔루션 지원'을 내용으로 한 3자 간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왼쪽부터) 더존ICT그룹 김용우 회장, 대한상공회의소 우태희 상근부회장, 신한은행 진옥동 은행장이 16일 서울 더존을지타워에서 협약을 맺은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신한은행 제공

매출채권 팩토링은 쉽게 말해 '외상값'을 현금으로 바꿔주는 것이다. 중소기업이 가지고 있는 매출채권을 만기가 오기 전 금융회사(팩터)에 조기 매각하는 것을 말한다. 중소기업은 이를 통해 현금을 마련할 수 있어 필요에 따라 자금 운용의 선택폭을 넓힐 수 있다.

양측이 세우는 JV는 기업 특화 매출채권 팩토링을 비롯해 디지털 금융 플랫폼을 공급해 중소기업의 자금경색을 해소하는 역할을 주 사업으로 한다. 대상은 대한상의 소속 19만개 회원사다. 기업들은 JV가 구축한 플랫폼에서 비대면으로 매출채권 유동화 등의 금융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은 매출채권 팩토링 서비스에 우대금리를 적용해 다양한 금융상품을 함께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더존비즈온은 지난 2019년 금융위원회에서 혁신금융서비스 사업자로 선정돼 시작한 매출채권 팩토링 서비스를 한층 더 키울 수 있게 됐다.

더존비즈온은 앞서 미래에셋캐피탈, 웰컴금융그룹, 한국투자저축은행 등 외부 자금공급자를 확대한 데 이어 신한은행과 합작하며 이 사업 확대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앞서 신한과 더존은 작년 6월 처음으로 사업 공동추진 협약을 맺었고, 이어 같은 해 9월 양사 간 전략적 지분 투자까지 한 뒤 기업금융 분야에서 점차 협력을 넓히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업무 협약을 시작으로 더존비즈온과 함께 중소기업을 위한 서비스 제휴를 지속할 예정"이라며 "합작회사를 통해 중소기업을 위한 금융 지원과 BaaS(Banking as A Servise) 모델을 통한 사용자 편리성 제고를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더존비즈온 관계자는 "시중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며 시장을 통한 자금조달 통로가 막히는 등 중소기업의 대내외 사업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며 "업무 협약 상대들과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해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종합적인 울타리를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신한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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