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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요구 4건중 1건 수용…은행별 '격차'

  • 2022.08.30(화) 17:56

은행권 전체 수용률 23.6%…신한 30.4%
비대면 신청 많은 인터넷은행 수용률 20% 안팎

올해 상반기 은행에 금리를 낮춰달라고 요구한 대출 차주 4명중 1명만 실제 이자 감면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중 5대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중에선 신한은행 수용률이 가장 낮았다.

인터넷은행들은 예대금리차 공시에 이어 금리인하요구권 공시에서도 상대적으로 낮은 수용률을 보였다. 비대면 신청이 쉬운 데다, 일부 은행은 횟수 제한이 없다보니 상대적으로 수용률이 낮아 보인다는 게 인터넷은행 업계 입장이다.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은행연합회는 30일 '은행별 금리인하요구권 운영실적'을 공시를 통해 올해 상반기 은행권 금리인하 요구 신청 건수와 수용 건수가 각각 약 88만9000건, 약 22만1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평균 수용률은 23.6%였다.

5대 시중은행 중 가계대출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은 신한은행이 30.4%로 가장 낮았다. 온라인이나 모바일 등 비대면 신청이 가능해 신청 건수가 다른 은행보다 월등히 많았기 때문이라는 게 신한은행 설명이다.

신한은행 대출 금리인하요구 신청 건수는 13만1935건으로 공시된 5대 은행 중 가장 많았다. 이 때문에 수용률은 낮았지만 이자감면액은 47억원으로 5대 은행중 가장 많았다.

하나은행과 KB국민은행은 33.1%와 37.9%,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 수용률은 46.5%와 59.5%를 기록했다. 

인터넷 전문은행들은 시중은행보다 낮은 20% 안팎의 수용률을 보였다. 케이뱅크는 24.6%, 토스뱅크와 카카오뱅크는 각각 17.9%, 19%다. 이 역시 비대면 신청이 가능해 신청 횟수가 많은 까닭이라는 분석이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신청 횟수의 제약 없이 금리인하요구권 신청이 가능했던 탓에 중복 신청 건수 높아 수용률이 낮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번 공시는 지난해 10월 발표한 '금리인하요구권 활성화 방안'의 후속 조치다. 금융 소비자는 은행과 같은 금융사에서 대출받은 후 신용도가 개선됐을 때 대출 이자를 낮춰달라고 요구할 권리(금리인하요구권)가 있다.

사회초년생의 취업이나 직장인의 승진, 자영업자의 매출 확대 등으로 소득이 증가했을 경우에는 금리인하요구권을 신청해 이자를 낮출 수 있다. 최근처럼 기준금리 인상으로 대출금리가 빠르게 오르는 상황에선 금리인하요구권을 적극 활용해 대출이자 부담을 줄일 필요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 조언이다. 

금리인하요구권 집계는 6개월 주기로 공시돼 올 하반기 운영실적은 내년 2월 공개될 예정이다. 은행연합회는 앞으로도 소비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금리인하요구권을 지속해서 안내할 계획이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이번 공시를 통해 소비자들이 은행별 금리인하요구권 운영 현황을 확인하고 거래 은행을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단순히 신청·수용 건수뿐만 아니라 이자 감면액도 함께 공시하는 등 소비자에게 다양한 정보 제공을 통해 금리인하요구권을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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