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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폐공사 사장이 BTS·손흥민 세일즈맨 된 까닭

  • 2023.02.10(금) 14:28

주화산업 미래, 기획력이 좌우…국제협력 추진

반장식 한국조폐공사 사장(가운데)이 국제주화책임자네트워크(IMDN) 의장으로서 수석대표회의를 주관하고 있다./사진=한국조폐공사 제공

반장식 한국조폐공사 사장이 한국 주화사업의 성공사례를 들며 새로운 시장개척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반 사장은 지난 4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주화책임자네트워크(IMDN, International Mint Directors Network) 수석대표회의에 참석했다. 

의장 자격으로 이번 수석대표회의를 주관한 반 사장은 "주화산업은 점차 하락 추세에 있으며 글로벌 경기 침체와 맞물려 그 위기가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한 뒤 "글로벌 조폐기관간 기술협력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공동 제품기획, 신제품 개발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야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폐공사가 선보인 BTS와 손흥민 기념메달 성공사례를 전파했다. 주화산업의 미래는 기획력에 달려있다는 보여주기 위해서다.

조폐공사는 지난해 12월 BTS 데뷔 10주년을 기념해 1차분 메달 8만7777개를 한정 수량으로 제작했다. 현재 BTS 기념메달은 조폐공사 쇼핑몰에서 품절상태다. 득점후 포효하는 손흥민 선수 등의 모습을 담은 기념메달은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20~30대들이 소장용으로 구매할 정도의 인기를 끌었다. 

반 사장은 "조폐공사는 K팝스타인 BTS, 세계적인 축구 스타인 손흥민 선수 등 한국 고유의 문화 콘텐츠를 주제로 한 압인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또 서번트 증후군 디자이너의 독특한 작품을 기념메달로 제작한 천사의 재능메달은 가치 소비의 상징으로 한국에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번 회의에서 조폐공사는 회의장 한켠에 부스를 마련해 BTS와 손흥민 기념메달을 전시하고 유럽의 딜러사들과 해외 판매 방안을 협의했다.

한편 반 사장은 독일 현지에서 야마나 노리오 재팬 민트(Japan Mint) 사장과 개별미팅을 통해 양국 간 주화사업 및 기술에 대한 아이디어를 교환하고 앞으로 회의를 정례화해 양국 간 협력관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IMDN은 1962년 창설된 주화책임자회의(MDC)가 시대 흐름에 맞춰 개편된 것으로 이날 행사에는 38개국 41개 기관이 참석했다.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되다가 이번에 3년만에 오프라인으로 재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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