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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중동 리스크에 "은행 자금조달 계획 재점검해라"

  • 2024.04.16(화) 16:39

선제적 중장기 외화자금 조달 필요성 강조
부동산 PF 재구조화 은행 역할 강조
"은행 자금공급 등 역할, 인센티브 검토"

금융감독원이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등 대외 리스크에 철저하게 대비해 달라고 은행들에 주문했다. 곧 발표할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성 평가기준 개선방안과 관련해 은행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고도 당부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날 은행연합회에서 박충현 금감원 부원장보 주재로 국내은행 리스크 담당 임원(CRO) 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점을 강조했다.

금감원은 간담회에서 "연초 예상과 달리 미국 기준금리 인하가 지연되고 대외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다"며 "올해 자금조달계획을 재점검하고 선제적 중장기 외화자금 조달 등을 통해 대외리스크에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중동 지정학적 위험 고조로 안전자산에 수요가 쏠리면서 1년 5개월 만에 장중 1400원을 돌파했다. 

금감원은 고금리·고환율·고유가 등 3고 현상 지속가능성이 금융시장과 기업 부문에 미치는 영향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있으며 필요시 신속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달 말까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성 평가 기준을 기존 3단계 체제에서 4단계로 개편하면서 각 대주단이 PF 사업장 재구조화를 진행할 경우 은행들이 원활한 자금공급 등 적극적 역할을 해 달라고 주문했다.

금감원은 이를 이행하는 은행들에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최근 금감원은 전 금융권 면담을 개시하며 PF 사업장 현황 파악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자금에 여력이 있는 은행과 보험사가 PF 사업장 인수 등 역할을 해 줘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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