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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중기대출 고작 1% 증가…올해도 지방은행 빨간불

  • 2025.09.24(수) 09:21

지방 중소기업대출 반년간 1.1%↑…6월엔 역성장
지방은행, 거점 지역 중소기업대출 비중 70%
우량기업 줄고 소기업 늘어 건전성 우려↑

지방 중소기업대출이 반년간 1% 성장에 그쳤다. 매년 성장폭이 줄었지만 이번에는 역대급 저성장을 기록했다.

소폭씩 우상향하던 월말대출잔액은 올해 6월 역성장하기도 했다. 지방 중소기업 대출을 주로 취급하는 지방은행의 암흑 터널이 길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중소기업 대출잔액./그래픽=비즈워치

24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지방 중소기업대출(서울, 경기, 인천 제외) 잔액은 지난해 말 418조9837억원에서 올해 2분기 423조6787억원으로 6개월간 1.1% 증가했다. 최근 4년간 연간 3%~5%의 성장폭을 기록했던 것을 고려하면 5년 만의 최저 수준이다. 

올해 지방 중소기업대출 월별잔액 증가율은 0.1%~0.4% 정도로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저조했다. 6월엔 월간 역성장이 발생했다. 5월 대비 6월 중소기업대출 잔액이 줄어든 곳은 부산, 대구, 대전, 울산, 강원,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 제주로 광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감소하면서 한 달 새 지방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0.3%포인트 쪼그라들었다.

수도권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 662조4152억원에서 올해 6월 671조8724억원으로 1.4% 늘었고, 올해 월별잔액은 매달 0.02%~0.4%씩 증가했다.

중소기업 대출잔액./그래픽=비즈워치

지방 중소기업대출 성장이 사실상 제자리걸음에 그치면서 이를 기반으로 하는 지방은행 위기가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방은행은 중소기업대출의 70% 정도를 거점 지역의 중소기업대출로 채우고 있어서다.

최근에는 지방 중소기업 중에서도 우량기업으로 평가받는 곳들이 시중은행 고객으로 흡수되고 있어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방은행 고객으로 남은 소기업들은 우량기업보다 연체율도 높은 편이다. 지방은행 관계자는 "우량기업 대출을 어느 정도 채워놔야 소기업 대출이 나가도 리스크가 상쇄된다"면서 "지방은행과 오래 거래하던 우량기업들도 더 낮은 금리를 적용하는 시중은행으로 옮겨가는데 잡을 방법은 딱히 없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시중은행의 최대 3배…지방은행 대출금리 높은 이유(2025.09.19)

지방 중소기업대출 잔액이 크게 늘지 않으면서 지방은행 실적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주 수익원인 이자이익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관측이다.

최근 지방은행 실적은 후발주자인 인터넷전문은행에도 밀리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지방은행 1위인 BNK부산은행도 인터넷전문은행 1위인 카카오뱅크에 밀렸다. 지방은행 탑3인 BNK부산은행과 BNK경남은행, 광주은행은 올해 상반기에 각각 2517억원, 1585억원, 148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카카오뱅크는 263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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