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형 제약사인 GC녹십자와 종근당의 올 3분기 매출이 나란히 증가한 반면 수익성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GC녹십자는 자회사와 백신류 매출 확대에 힘입어 매출 외형을 키웠고, 종근당 역시 신규 도입 품목의 선전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했다. 원가율 상승과 연구개발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두 회사 모두 영업이익은 다소 감소했다.
GC녹십자, 자회사·백신 덕에 사상 최대 매출
4일 GC녹십자에 따르면 올 3분기 연결 매출은 전년 동기 4649억원 대비 31.1% 늘어난 6095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달성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2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3% 감소했고 순이익 역시 181억원으로 49.4% 줄었다.
매출 성장을 견인한 건 자회사와 백신류 부문이다. 자회사 매출은 1798억원을 기록했으며, 백신류 매출은 170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이 감소한 건 독감백신 시장의 3가 전환과 도입 상품의 영향으로 인해 원가율이 상승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자회사 ABO홀딩스의 중장기 사업을 위한 일회성 비용이 발생한 점도 영업이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사상 최대 매출을 발판 삼아 수익성을 저해했던 일회성 비용을 관리하고 원가 구조를 개선하는 데 집중하고 핵심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상업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종근당, 신규 품목 성장세…R&D·판관비 증가
종근당의 올 3분기 연결 매출은 전년동기보다 4% 늘어난 4274억원이나 영업이익은 18% 감소한 205억원에 그쳤다.
다른 제약사로부터 도입한 품목들의 매출 확대가 실적을 견인했다. 주력 제품인 암젠의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주는 바이오시밀러 출시에 따른 약가인하 여파로 매출이 전년 대비 7.4% 감소한 330억원을 기록했지만, 신규 환자 유입이 지속 증가하며 감소 폭을 완화했다.
작년 1월부터 공동판매하고 있는 셀트리온제약의 간장제인 고덱스는 18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6월 공동판매에 나선 대웅제약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스클루 역시 190억원의 매출을 내면서 시장에 자리를 잡는 모습이다.
다만 광고선전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판매관리비는 7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 늘었고 위탁연구비 및 임상시험비 증가로 연구개발비도 20.3% 증가한 409억원을 기록하면서 비용이 확대됐다.
다올투자증권 이지수 애널리스트는 "종근당은 연구개발비 증가에도 불구하고 기존 및 신제품 판매 확대와 낮아진 시장 기대치 효과로 올 3분기 컨센서스를 상회했다"며 "노바티스에 기술이전한 CDK-501의 임상 진전에 따라 향후 신약가치 반영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