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경영참여 목적으로 지분 7.12%를 확보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지난 3일 하루에만 340만주 가량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엘리엇 매니지먼트는 4일 정정공시를 통해 지난 3일 장내매수를 통해 삼성물산 지분 339만3148주를 사들였다고 밝혔다. 이 지분을 사는데 사용된 자금은 총 2156억원으로 평균단가는 주당 6만3500원이다.
이에 따라 엘리엇은 기존에 가지고 있던 773만2779주(4.95%)와 함께 총 1112만5927주를 보유, 삼성물산 지분 7.12%를 갖게 됐다. 엘리엇은 다만 기존에 있던 773만주의 평균매입단가나 취득시기 등은 알리지 않았다.
재계에서는 엘리엇이 차익을 목적으로 삼성물산 지분 매수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엘리엇이 보유한 1112만주 전체에 대한 평균매입단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지난 3일에 취득한 340만주 가량의 매입가격이 삼성물산 주식매수청구가격인 5만7234원과 주당 6000원 가량 차이가 나는 상황이다.
엘리엇이 손해를 보며 주식매수를 청구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관측이다. 이에따라 삼성물산 주가상승을 이용한 시세차익을 노리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실제 삼성물산 주가는 엘리엇의 지분 확대 소식이 전해진 4일 전날보다 10.32% 오른 6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매입한 340만주의 경우 하루만에 주당 6000원 가량의 차익을 얻은 셈이다.
■삼성물산 지분
국민연금공단 9.79%
삼성SDI 7.18%
엘리엇 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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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측 13.65%
삼성SDI 7.18%
삼성화재 4.65%
이건희 1.37%
기타 0.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