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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앞둔 원스토어, MS·도이치텔레콤 투자 유치

  • 2021.06.01(화) 10:01

168억원 규모 3자 배정 유상증자 추진
KT·LGU+이어 석달만에 추가 투자유치

토종 앱마켓 원스토어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도이치텔레콤으로부터 총 168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 3월 KT와 LG유플러스로부터 투자를 유치한지 석달만에 해외 투자자를 끌어들인 것이다. MS 및 도이치텔레콤과 글로벌 플랫폼 확장 등 다양한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원스토어는 지난달 26일 이사회를 열고 MS와 도이치텔레콤을 대상으로 총 168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키로 결의했다.

원스토어 로고 /이미지=원스토어.

우선주 41만4900주를 액면가(500원)의 80배인 4만456원에 신규로 발행한다. MS에는 신주 28만여주, 도이치텔레콤의 투자전문회사 DTCP(Deutsche Telekom Capital Partners Venture Fund)에는 14만주를 각각 배정한다. 

이번 투자는 원스토어가 KT와 LG유플러스 등 통신사로부터 투자를 유치한지 3개월여 만에 해외 투자 유치를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앞서 원스토어는 올 3월에 KT와 LG유플러스를 대상으로 총 260억원 규모 3자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한 바 있다. 보통주 80만주(KT 65만주, LG유플러스 15만주)를 액면가(500원)의 65배인 3만2500원에 발행한 바 있다.

이번 투자 유치는 SK텔레콤과 MS, 도이치텔레콤이 5G·클라우드·AI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하게 협력해 온 전략적 파트너십의 연장선이다.

SK텔레콤과 원스토어는 MS, 도이치텔레콤과 함께 중장기적으로 게임 생태계 육성과 국내 게임 크리에이터와 컨텐츠에 대한 새로운 기회 발굴 및 글로벌 플랫폼 확장 등 다양한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SK텔레콤과 MS는 5G·클라우드 등 ICT 분야에서 포괄적 협력을 추진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 모바일 기기에서 초고속·초저지연 기반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임 기술을 애저(Azure)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 향후 양사는 게임 중심으로 컨텐츠 발굴 및 게임 경험 향상에 집중할 계획이다.

도이치텔레콤 역시 SK텔레콤과 지난 6년간 기술과 사업 전반에 걸쳐 협력 관계를 이어왔다. 이번 투자를 통해 양사는 도이치텔레콤의 현지 가입자 기반 유럽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바탕으로 원스토어가 글로벌 모바일 게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원스토어 이재환 대표는 "원스토어는 국내외 통신사 및 글로벌 IT 기업이 주주인 대한민국 대표 앱마켓으로 한 단계 도약하게 됐다"며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건전한 국내 앱마켓 생태계 조성에 더욱 힘쓰는 한편 글로벌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형일 SKT 코퍼레이트2센터장은 "이번 마이크로소프트와 DTCP의 지분 투자는 단순한 재무적 투자를 넘어 원스토어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이고 한국ICT 생태계 혁신을 위한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파트너사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탁월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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