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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더존비즈온 주식 '웃돈주고 산 이유'

  • 2021.09.17(금) 09:53

전날 종가보다 10% 할증한 총 723억 규모
추가 할증 매매 계약, 성장 가능성에 주목

신한은행이 더존ICT 그룹의 핵심 계열사 더존비즈온에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한다.

이를 위해 총 723억원을 들여 더존비즈온의 주식을 시세보다 10% 가량 비싸게 매입키로 했다. 뿐만 아니라 더존비즈온의 재무 실적이나 주가가 일정 기준을 충족하면 매입 단가보다 더 할증된 금액의 차액만큼을 주기로 했다.

신한은행은 이번 투자와 함께 금융 솔루션이나 서비스를 더존비즈온의 기업용 플랫폼에 접목, 기업 맞춤형 디지털 금융 플랫폼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더존비즈온과 신한은행은 지난 6월에 ‘기업 디지털 금융 플랫폼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제휴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더존비즈온 김용우 대표(사진 오른쪽)와 신한은행 진옥동 은행장이 협약서를 교환하고 있다.

더존비즈온은 17일 이사회를 열고 사업역량 강화를 위한 전략적 제휴 차원에서 보유 중인 자사주 62만여주 전량을 신한은행에 매각키로 결의했다.

매각 금액은 전날(16일) 종가보다 10% 할증한 수준인 1주당 11만6600원으로 총 723억원이다. 오는 23일 장외거래를 통해 매각키로 했다. 

아울러 더존비즈온의 올해 순이익이 전년보다 110% 이상이고 내년 중 보통주 종가가 11만8000원을 넘으면 신한은행으로부터 추가로 할증한 매매대금(주당 11만8000원)의 차감액을 받기로 계약했다.

향후 더존비즈온의 재무 성과와 주가 추이에 따라 더 많은 투자금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만큼 신한은행이 더존비즈온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것이다.

신한은행은 더존비즈온이 보유한 기업 실시간 회계 및 상거래 데이터를 기반으로 새로운 금융 서비스를 포함한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개척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투자를 단행했다. 이미 6개월 전부터 테스크포스팀(TFT)을 구성해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해 왔으며 지난 6월에는 두 회사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신한은행은 금융솔루션 및 제반 금융서비스를 더존비즈온의 기업용 플랫폼에 접목한 기업 특화 디지털 금융 플랫폼을 마련할 예정이다. 기업들이 은행지점을 방문하지 않고도 완전 비대면으로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더존비즈온이 신성장 동력으로 키우는 매출채권팩토링 서비스를 강화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기도 했다. 어음제도 개선 및 상거래기반 자금지원 확대라는 정부 정책방향에 맞춰 중소기업 대상 1금융권의 중저금리 자금지원을 크게 확대할 계획이다.

더존비즈온 관계자는 “클라우드, 빅데이터, 인공지능, 핀테크 등 더존비즈온이 갖춘 신기술 기반의 ICT 역량에 신한은행의 강력한 금융 서비스 역량을 내재화하면 혁신적인 기업 전용 디지털 금융 플랫폼 구축이 가능할 것”이라며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디지털 전환 파트너로서 상호 긴밀한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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