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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중국에 1700억 규모 안과 질환 신약 판권 이전 

  • 2022.01.03(월) 13:15

미국 알레그로로부터 도입한 '리수테가닙'
국내 제외 중화권 개발‧판권 라이선스 계약

한미약품이 중국에 안과 분야 혁신신약 '리수테가닙'(Risuteganib, 제품명: 루미네이트)에 대한 1700억원 규모의 개발 및 독점판매권을 이전했다. 리수테가닙의 국내 개발 및 판권은 한미약품이 그대로 갖고 중국에 대한 개발 및 판권만 넘기는 형태다. 리수테가닙은 한미약품이 미국 제약바이오 기업으로부터 도입한 신약 후보물질로, 한미약품은 도입 6년 만에 라이선스 비용 대부분을 회수하게 됐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12월 31일 중국의 바이오의약품 전문기업인 '에퍼메드 테라퓨틱스(AffaMed Therapeutics)'와 '리수테가닙'의 중국 내 독점 개발, 제조 및 상업화에 대한 판권을 부여하는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루미네이트는 미국 안과전문 연구개발(R&D) 기업 알레그로(Allegro Ophthalmics)가 개발한 망막질환 분야 신약이다. 한미약품은 지난 2015년 알레그로와 2000만 달러(한화 약 240억원) 규모의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면서 '리수테가닙'의 한국과 중국에 대한 개발 및 독점판매권을 확보한 바 있다. 당시 한미약품은 라이선스 계약과 별도로 전략적 투자를 진행, 현재 알레그로의 지분 11.37%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판권 이전 계약에 따라 중국, 홍콩, 대만, 마카오 등 중화권에서 건성노인성황반변성 및 기타 유리체망막(vitreo-retinal) 질병 치료에 적용할 수 있는 안과 주사제 리수테가닙의 제조, 개발, 상용화에 대한 독점권은 에퍼메드가 갖게 됐다.

한미약품은 이번 에퍼메드와의 계약에 따라 확정된 계약금 600만 달러(한화 약 71억원)를 포함해 향후 임상시험과 시판허가 등에 성공할 경우 받게 되는 단계별 마일스톤으로 총 1억4500만 달러(약 1728억원)를 수취하게 된다. 중국에서 제품이 출시되면 두 자릿수 퍼센트의 판매 로열티도 별도로 받는다. 

권세창 한미약품 사장은 "안과 영역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한 루미네이트가 중국의 역량 있는 바이오기업 에퍼메드를 통해 보다 발전된 미래가치를 입증할 수 있게 됐다"며 "파트너사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안과 영역에서 혁신적 신약으로 빠르게 상용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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