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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E 대장코인' 위믹스, 매달 1000만개 시장에 풀린다

  • 2022.01.21(금) 15:09

업비트, 주요 코인 유통 물량 공시
위믹스 2024년까지 5.4억개 풀려

최근 대량 매도 논란을 겪고 있는 위믹스. 사진=위메이드 제공

위메이드가 '대량 매도'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가상자산(코인) 위믹스의 시장 유통량을 매달 1000만개씩 늘려 지금의 1억5000만개에서 오는 2024년까지 5억4000만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는 투자자 편의를 위해 위믹스를 비롯한 일부 코인의 월별 유통 계획을 공개했다.

시장 유통량, 올해 상반기 2억개 돌파

21일 업비트에 따르면 위메이드는 위믹스 시장 유통량을 이달부터 오는 2024년 12월까지 매월 평균 1100만개씩 늘릴 예정이다. 위믹스는 위메이드가 자체 발행한 가상자산이다. 온라인 게임 내에서 번 재화를 현금화할 때 사용한다.

위믹스는 위메이드가 게임과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해 일약 '돈 버는 게임'(P2E)의 성공 신화를 써내려 가게한 초석이기도 하다. 아울러 위메이드의 공격적인 인수합병(M&A) 자금 마련에 재원으로도 쓰인다.

위메이드는 보유하고 있는 위믹스 일부를 팔아 현금을 확보해 선데이토즈 등의 인수자금으로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위메이드가 위믹스를 예고없이 대량 매도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위메이드는 위믹스를 총 10억개 발행한 상태다. 이 가운데 작년말까지 1억4800만개가 시장에 유통됐다. 위메이드는 시장 유통량을 매월 평균 1100만개씩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올 6월말에는 전체 유통량이 2억개를 넘어서고 내년 4월말에는 3억개를 돌파할 전망이다. 내년 10월에는 위메이드 직원들에게 배분한 물량 6000만개가 시장에 풀릴 예정이다.

5000만개 유통으로 '대량 매도' 논란

위메이드는 최근 위믹스 약 5000만개를 매각해 대량 매도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투자를 위해 장기간 해외 시장에 분할 매각했을 뿐, 단기간에 대량 매도를 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위믹스 매각을 통해 얻은 자금은 게임 '애니팡' 개발사 선데이토즈 인수 대금(약 1600억원)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위메이드는 백서를 통해 "총 10억개의 위믹스를 발행하고 이 중 74%를 장기적인 성장 지원에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비트, 가상화폐 유통 계획 공개

업비트는 최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가상화폐 발행사의 시장 유통 계획을 공개했다. 업비트에 상장한 가상화폐들이 향후 3년 동안 시장에 얼마나 풀릴지 정리한 자료다.

현재 유통 계획이 공개된 가상화폐는 샌드박스, 도지코인, 위믹스 등이다. 단 재단이 계획서를 내지 않거나 비트코인처럼 창시자가 밝혀지지 않으면 유통 계획을 제공하지 못한다.

주식 시장과 달리 가상화폐 업계엔 공시 제도 등이 도입되지 않았다. 투자자들이 가상화폐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시장 유통량을 확인하기 어려웠던 이유다.

실제로 가상화폐 '디카르고'의 경우 지난해 11월 업비트 공지를 거쳐 가상화폐를 대량 발행했지만, 투자자들에게 발행 계획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시세 조종 의혹을 받기도 했다. '코스모스 코인'은 2020년 사전 공지 없이 가상화폐를 추가 발행해 업비트와 빗썸으로부터 상장 폐지되기도 했다.

업계에선 가상화폐 투자자 보호를 위해 의무 공시제도 등을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최근 가상화폐 산업을 제도화를 위해 가상화폐 발행사의 공시제도를 도입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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