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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시대]한눈에 보는 '회장 승진'

  • 2022.10.28(금) 15:54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27일 회장으로 승진했다. 1991년 부장 직급으로 삼성전자에 입사한 지 31년 만이자 2012년 부회장 승진 이후 10년 만이다. 부친인 고 이건희 회장이 2020년 10월 별세한 지 2년 만에 '새로운 삼성'의 시대가 온전히 열린 것이다.

취임식도 취임사도 없었다. 고 이건희 회장 2주기를 맞아 지난 25일 열린 사장단 간담회에서 나온 그의 발언으로 취임사를 대신했다. 이 발언은 27일 사내 게시판에 올라오기도 했다. 그는 "창업 이래 가장 중시한 가치가 인재와 기술"이라며 "세상에 없는 기술에 투자해야 한다. 미래 기술에 우리의 생존이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사업적인 과제는 추격자의 도전을 뿌리치고 새로운 분야를 선도하는 것이다. 이 회장이 승진한 날 발표된 삼성전자 실적을 보면, 지난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10조852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1% 감소했다. 지난 5월 '역동적 혁신성장을 위한 삼성의 미래 준비'의 투자계획대로 5년간 450조원을 투자하는 시스템반도체와 바이오 등에 선택과 집중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배구조 개편도 난제다. 현재 삼성그룹의 지배구조는 이 회장을 포함한 오너일가가 지배하고 있는 삼성물산부터 삼성생명, 삼성전자로 이어진다. 현재 야당이 추진하는 보험업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 8.51%를 3%로 줄여야 하는 상황에 내몰린다. 입법 전에 빠르게 묘수를 찾아야 하는 것이다.

에버랜드 전환사채 발행 사건,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에 연루된 뇌물 사건,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과정에서의 시세 조종 혐의 등 일렬의 사건에서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는 것도 급선무다. 취임 첫날 법정에 출석한 이 회장은 "국민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신뢰받고, 더 사랑받는 기업 만들어보겠다"고 말했다. 

28일 이 회장은 취임 후 첫 행보로 선택한 곳은 협력회사 '디케이'였다. 디케이는 1994년부터 삼성전자에 냉장고·세탁기·건조기·에어컨 등의 철판 가공품 등을 공급하고 있다. 이 회장은 "협력회사가 잘 되어야 우리 회사도 잘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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