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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증은 끝났다"…LG전자 'UP가전' 글로벌로 간다

  • 2022.12.28(수) 10:07

내년 초 'UP가전' 미국 출시…글로벌 진출
1년 간 국내서 가능성 확인…새로운 경험 제

/그래픽=비즈니스워치

LG전자가 내년 초 미국을 시작으로 'UP가전'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 출시한다. UP가전은 지난 1월 LG전자가 생활 가전 세계 1위 달성을 위해 야심차게 내놓은 컨셉트다. 지난 1년간 국내에서 가능성을 충분히 확인한 만큼 이제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하겠다는 생각이다.  

LG전자는 내년 초 미국을 시작으로 UP가전을 글로벌로 확대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UP가전의 해외 브랜드는 ‘ThinQ UP(씽큐 업)’이다. UP가전은 고객이 가전을 사용하면서 구매 후에도 계속 새로운 기능을 추가할 수 있도록 제품 기능이 업그레이드되는 것이 특징이다.

LG전자는 지난 1월 UP가전을 선보였다. 고객이 가전제품을 구매한 후에도 업그레이드로 새로운 기능을 지속 추가해 나에게 점점 더 맞는 제품을 만들어가는 혁신적인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개념이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현재까지 총 24종의 UP가전을 출시했다. 더불어 120개 이상의 업그레이드 콘텐츠를 배포했다.

LG전자는 UP가전 출시 후 소비자들의 반응을 주시했다. 국내에서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다면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을 것이라는 계산이었다. 결과는 만족스러웠다. LG전자에 따르면 지난 1년간 고객이 LG 씽큐 앱에 제품을 연동하는 등록률이 전년 대비 10%포인트 증가했다. 또 LG 씽큐 앱에 UP가전을 연동시킨 고객 가운데 절반이 업그레이드로 신기능을 제품에 추가했다.

/사진제공=LG전자

실제로 고객이 LG 씽큐 앱 내 ‘UP가전 아이디어 제안’과 각종 이벤트를 통해 제안한 업그레이드 아이디어는 6000건이 넘는다. LG전자가 올해 배포한 업그레이드 콘텐츠 중 고객이 제안한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개발한 것은 절반 이상이다. 올해 출시한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얼음정수기냉장고에 적용된 ‘정수 정량 출수’ 기능, 최근 스타일러에 추가된 ‘니트 가디건 관리코스’ 등이 대표적이다.

이처럼 가능성을 확인한 LG전자는 UP가전을 해외 시장에 출시키로 했다. 스마트홈 플랫폼인 LG 씽큐(LG ThinQ) 앱을 이용하는 고객이 많은 국가에 우선 선보인다. 시작은 미국이다. LG전자는 내년부터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SIGNATURE KITCHEN SUITE), LG 스튜디오 (LG STUDIO)와 같은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을 포함해 미국에서 출시되는 주요 생활가전을 UP가전으로 출시한다.

LG전자는 국내에서 큰 인기를 얻은 업그레이드 콘텐츠는 물론 미국 고객의 제품 사용패턴, 라이프스타일 등을 분석하고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콘텐츠 등을 지속 제공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미국 소비자들의 사용 패턴과 요구 사항을 취합·분석해 향후 유럽 등으로 진출할 발판으로 삼겠다는 계획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내년 1월 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3’에서 다양한 UP가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은 “국내에서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인정받은 UP가전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UP가전을 통해 고객이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지속 진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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